아직도 평생 직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과거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100세 시대를 살면서 60세 은퇴도 어려보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언제 내가 회사를 나오게 될지 모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도 평생 그런 마음으로 16년 직장을 다녔고, 준비를 하고, 작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으로 회사를 다녀야 할까요?
내가 회사를 잘 다니고 있느냐? 회사에 내 미래가 있는가? 그렇다면, 딱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면 됩니다. '내가 없어도 회사가 잘 돌아갈까?' 물론, 대기업으로 갈수록 그렇다고 하긴 힘들겠죠. 그럼에도 ‘내가 없으면 그래도 이 회사가 아무 일 없이 돌아갈까?’를 생각해 보세요. 만약 아무 일 없이 잘 돌아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글쎄요. 내 자리가 앞으로 보장된다고 보기 힘들겠죠. 그건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저는 회사 10년 차가 넘으면서 내가 없어도 회사에 아무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선택을 해야 해요. 내가 능력을 키워서 회사에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느냐, 아니면 나만의 경쟁력을, 회사 이외에 키우느냐.
저는 전자는 너무 힘들고 또 재미도 없었어요. 그래서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 블로그, 인스타 등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는 연습을 했고, 지금은 책을 4권 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회사 일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마케팅을 해서 마케팅 기법, 감각이 있었거든요. 회사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저는 회사 경험을 저를 위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있는 회사에서 무언가 뾰족한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즉,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어야 해요. 내가 대체가 가능하면 그 이후부터는 정치나 운에 기대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데 눈치를 보면서 버티는 삶을 살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나만의 능력, 회사에서 무시하지 못할 능력, 혹은 회사를 벗어날 능력, 이런 능력 중 하나를 미리 준비해야 해요.
사실,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직이나 교직에 있으신 분들은 60세가 넘어서 은퇴합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 그 이후 30~40년을 일을 하지 않고 보내는 것은 고역일 수 있습니다. 일은 사람에게 정체성과 존재 의미를 부여합니다. 안정된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도 늘 미래를 위한 별도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 회사를 다닐 것입니다. 당신이 일반 회사를 다닌다면 더 열심히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회사는 우리를 평생 직원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회사를 지나가는 나에게 돈도 주면서 비즈니스를 가르쳐 주는 학교나 다음 커리어를 위한 징검다리, 혹은 파트너, 이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의 미래는 지금 당신이 얼마나 당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