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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아c Dec 04. 2024

회사는 나를 버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우리를 왜 고용할까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회사가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 네, 당연히 버리겠죠. 물론, 대한민국의 해고는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버리려고 하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회사가 왜 우리를 필요로 했다가 나중에는 필요하지 않게 될까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3가지만 들어볼게요. 


첫째, 노동력의 가치가 변하기 때문이죠. 20대의 노동력이 40대, 50대가 되면 필요할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죠. 시간이 지나면서 노동력의 가치가 변합니다.


둘째, 회사의 실적에 변동이 있기 때문이죠. 장사가 잘 되면 사람이 많이 필요하지만, 안 되면 필요 없죠. 혹은 회사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수년,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잠재적 해고의 가능성에 시달려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시대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죠. AI의 도입으로 미국에서는 수십만 명의 해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은행도 이제는 창구 직원이 대부분 필요 없다고 합니다. 어떤 식당 가면 배달 로봇도 나옵니다. 앞으로는 자율 주행이 되면 택시 기사도 없어지겠죠. 10년, 아니 10년이 안 되면 20년 뒤에는 그러지 않을까요? 자동화는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자, 이렇게 언제나 회사가 직원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회사에 충성하는 것? 회사가 내 일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신 차려야 합니다. 충성이나 전부라는 말은 더 이상 현대 사회의 일자리에 어울리는 단어가 아닙니다. 


저는 직장인들이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영원히 회사를 다닐 것처럼 일하며, 내일 당장 회사를 그만둘 것처럼 준비하라.' 다시 말할게요. '영원히 회사를 다닐 것처럼 일하며, 내일 당장 회사를 그만둘 것처럼 준비하라.'


제가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든 해고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우리가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는 말은 이제 지겹게 들릴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준비가 되어 있나요?


생각해 봅시다. 나와 회사 사이의 건전한 관계는 무엇일까요? 서로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회사는 언제든 나를 버릴 수 있는데, 그러면 나도 언제든 회사를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버리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회사에서 받는 연봉을 내가 사회에서도 벌 수 있어야죠. 하지만 그런 준비된 사람들 10~20%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회사는 나를 버리고도 잘 돌아갈 것입니다. 당신은 회사를 버리고 잘 살 수 있나요? 당신은 당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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