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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her Lee Mar 24. 2021

뱅크시의 코로나 영웅들을 위한 위로의 작품

아트는 힐링이다

언제 어디서 출몰할지 모르는 뱅크시의 이번 작품은 병원에서였다. Southampton General Hospital 병원 관계자들 에게 이 작품을 남기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Thanks for all you’re doing. I hope this brightens the place up a bit, even if it’s only black and white.”


"모든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흑백의 그림일 뿐이지만 이것으로 조금이라도 이곳이 밝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그림은 아이가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을 쳐다보지도 않고 간호사 슈퍼히어로 인형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다. 지금 시대의 슈퍼히어로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224억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핫한 아티스트가 아닐 수 없다. 일단 가격을 떠나서 그림이 가진 힘을 보여주는 아티스트이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동기도 바로 이것이다. 그림 한 장이지만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해줌으로 긴 글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슈퍼맨처럼 어딘가 보통사람들 주변에 숨어있을 것만 같은 뱅크시는 정체가 숨겨져 있어서 또 언제 어디서 그의 작품이 출몰할지 모른다는 점이 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스터리하고 유머러스한 그의 그림을 통해서 계속해서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 행보도 기대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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