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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풍회 Jan 16. 2020

미국간호사이민자남편

와이프

옛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읽는 분들의 도움을 위해서 필요한 정보부터 적어본다.

우선, 와이프는 미국 준비를 위해 이전부터 엔클렉스라는 미국간호사 시험을 보고 미국 간호면허를 취득했다. 마지막 한국에서 볼 수있는 시험을 치뤘다고 한다. 시험강도는 현재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단, 현재로서는 시험을 치루려면 제 3국을 가야한다. 그 다음 중요한게 비자스크린이라는 것인데, 아이엘츠란 시험에서 오버랄 6.5, 스피킹 단독으로 볼깨 7점을 넘어야 한다고 한다. 너무 어려운 시험이고 점수를 내려면 많은 시간이 요한다. 와이프는 오버랄 6.5는 도달했으나 스피킹은 여전히 높은 점수가 나지 않아 거의 포기하던 찰라, 토마스앤엠코(우리가 통한 한국에이젼시)라는 회사에서 미국 프랭클린 대학교와 협정하여 제공하는 온라인 간호코스, 소위 BSN 하는 것을 통해 약 1년반을 개고생하고 취득했다. 일단, 경력이 끊기면 병원에서 좋아하지 않기에 경력유지하며, 애기출산준비)2째- 계획임신아님 -, 그리고 공부를 병행했다. 그러다보니, 한국에서의 삶은 휴식없는 삶, 남들 즐길거 못즐기는 삶이었다. 때되면 시험에, 공부, 간신히 가족행사만 참석하는 정도로 살았다. 보상은 미국에서 받기로 하며.. 이게 큰 착각이긴 하지만.. 어쨋든. 그 다음에는 에이젼시에서 진행해주는 대로 따른다. 그럼. 여기서 개인이 준비하면 엄청난 비용..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개인은 미국 병원에 직접 컨택해 영주권까지 가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믿을 만한 에이젼시를 통해야 하는 수 밖에 없지만 난 개인적으로 돈은 많이 들었지만 괜찮았다고 평가한다. 특히, 그 회사 모 이사님, 참 말씀도 조근조근 하시고 안심을 많이 주시며, 계속 용기를 가지고 일을 진행할 수 있게끔 많은 조언을 주셨다. 시험 공부등을 제외한 모든 돈 행정적 사항을 내가 주도 했기에 그 부분은 아내보다 더 잘안다. 서류 준비는 엄청나다. 시간과 돈이 계속 요구되고 나중에는 범죄사실 증명등 여튼 엄청난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또 이야기 하기로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엔클렉스/영어시험점수 또는 cgfns(미국간호자격인증기관)에서 인정할만한 학위 및 기타/에이젼시 컨택/그리고 미국 에이젼시 인터뷰/그 와중에 영주권 계속 진행/신체검사/영주권인터뷰/임시영주권 스템프/고용병원 인터뷰/최종합격/미국도착/필요하면, 엔돌스(와이프는 뉴욕주의 면허 소지자여서 인디애나주로 면허를 엔돌스했다)./ 미국병원 트레이닝/실 영주권도착.. 순이다.

소개 구조는 이렇다. 우선 에이젼시를 컨택하고 그 에이젼시는 그 사람의 전반 부분에 대해 평가하여 영주권수속 진행여부를 정한다. 일단, 수속진행이 들어가면, 계속적인 서류를 요구. 그리고, 한국에이젼시에서 컨택하고 있는 미국 에이젼시 인터뷰를 본다. 내가 알기론, 우리가 통한 에이젼시는 미국에 캘리포니아주, 텍사스, 뉴욕, 중부권 등 넓은 지역에 미국 에이젼시와 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고객의 살고 싶은 주 선호도와 여러가지 이민법의 사정, 확보된 에이젼시의 수요에 따라 에이젼시와의 충분한 의논을 거쳐 결정한다. 여기서... 장단점.. 캘리포니아주는 한인이 살기에 너무 적합하고 좋은 환경이다 음식도 기후도.. 하지만 살기가 비싸며, 만약 타주의 면허가 있다면, 고득점의 영어점수가 다시 요구되고 엔돌스 기간도 길다고 한다. 뉴욕은 현지 와이프 간호사 선배님들을 통해 들은 얘기론 일단 비싸다. 만약 뉴욕주 면허(내가 알기론 거의 많은 분들이 뉴욕주면허자인 것으로..)가 있다면 엔돌스 시간이 필요없다. 단, 수요가.. 별루. 간호사가 미국 전역에 부족하다는 말은 뉴욕에선, 뉴욕시에선 해당사항이 아니라고 한다. 이미 많은 간호사분들이 현재 일하고 계시며, 병원은 영어 솰라솰라 너무 편하신 네이티브 분들을 더 선호한단다.-저희가 뉴욕현지에 없기에 검증하시고 판단하시길-, 우리가 사는 중부.. 징그럽게 보링한 도시들이 즐비해있다. 한국음식 먹기 증말어렵다. 단, 그나마 내가 사는곳은 교회 장로님이 운영하는 한국식품가게가 20분거리에 있다. 정말 럭키하게도..

그렇게 온 미국이다. 영주권 막상 받고 나서, 솔직히 설레지도 와— 하지도 않는다. 솔직히 이거 받을라고 대출받고 근무시간에 서류때러 여기저기 문치보며 돌아다니고. 지방사는데 시험본다고 가족총출동 서울행. 그 외에도 어지간히 힘든 상황이 말로 하기엔 어려울 정도로 많았는디.. 그냥 그랬다. 지금 혹시 영주권 때문에 고생하고 계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 혹시 맘이 상하셨다면.. 저두 학생비자 신분으로 한인 레스토랑에서 개고생하며 살아봤기에 이것의 귀중함을 알지만.. 그만큼 또 한국가서 이거 딸라고 남들 하는거 10분지 일도 못한거 생각하면.. 참 그것도 허탈하더리구요.

어쨋든 와이프도 나도 엄청나게 잘나지도 그렇다고 못나지도.. 그저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다. 현재 내 학교 스케쥴 때문에 그리고 영어가 힘들어서 낮근무를 안하고 주3일 밤근무를 하고 있다. 주당 약 40시간 일한다. 사회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아직도 어렵다고 한다. 그놈의 영어.. 조린 마음으로 2년이 다되가는 시점에서도 매일 가기싫은 직장을 억지로 간다. 그것땸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그래도 넌 니 하고 싶은것 이루지 않았냐고.. 근데 이제와서 또 힘들다고 불평하냐며..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 너무 많이 싸워서. 결혼하고 싸울거 이민와서 1년동안 거의 다싸운 듯..그런데도 아직도 내안의 불만은 남아있다. 이부분 또한 나중에 이야기하자. 와이프 말론 미국간호사는 토탈케어라 하여, 환자를 소수만 보는대신-5명정도- 환자의 모든 요구를 웨이트리스 또는 스튜어디스 마냥 들어줘야한다고 한다. 단, 진짜 간호를 한다고 한다. 의사도 간호사의 의견을 묻고 존중하며, 처방 처치 한다. 계속 돌보는 사람이 환자에 대해서 의사보다 더 잘안다는 기본적 입장을 가진다고 한다. 한국은 반면 다수를 대충 간호하며, 위험요소가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의료기구 또한 재탕을 많이 한다고.. 단, 미국 간호사 돈도 높은편,나름 사회적으로도 인정,떠 약간의 보람도.. 하지만 엄청스리 불편한 영어. 개진상 환자 수발 뒤치닥거리, 깐깐하게 작성해야 하는 차트 등.. 한마디로 영어 못하는,  지그 막 체계에 적응하는 한국인으로써는 징그랍게 힘든 노동시간의 연속. 거기다 우리같이 하다못해 8총 친척조차 미국에 없는 그리고 백인 덩어리사회에 사는 조건에서는 기댈 곳도 없다. 단, 나중에 여기서의 좋은 점을 말할 때, 대도시에는 존재하기 어려운 소수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가지고 계신 한인분을 피력하겠다.

만약,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쪽지 또는 댓글 주시면 된다. 아는한 도움이 될수 있더록 답변 주겠다.

기본적으로 존댓말반말 왔다갔다 이해해주세요. 짬시간 빨리 쓰려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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