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을 하나 이야기해주세요.
학생들과 놀이수업을 하다보면 시행착오를 겪을 때도 많아요.
하나의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규칙을 단계별로 배우고 익혀야 하는데
학생들이 충실하게 규칙을 배우고 잘 따라올 때 가르침의 보람이 느껴졌어요
가령, 대화를 할 때는 머릿속에서 황금문을 통과해야 입으로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인성교육을 하였는데
학생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그 원칙을 받아들이고 반성하는 것이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여 기뻤어요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좋았던 기억을 하나 이야기해주세요.
살가운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선생님이랑 친하게 지내면서 좋은 기억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학교에서 역할을 맡았을 때, 책임을 부여받을 때 보람을 느꼈어요
고등학교 때 학교 신문의 파트를 맡았었는데 공부만 하는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어요
내가 어떤 역할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는데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짧은 시간이지만 성장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이 직업의 보람인 것 같아요
군대를 다녀와서 초임 때와 같은 학교에 발령을 받았는데 저학년 때 가르친 학생들이 졸업반이 되어있었어요
걱정이 많이 되었던 학생들도 나름의 성장과정을 거쳐 자리를 잡은 모습이 보여 신기하고 뿌듯했어요
만인의 학교는
'나도 커서 저런 선생님이 되어야지'
선생님을 선생님으로 만든 학교에 대한 기억들과 선생님을 지치지 않게 하는 무엇에 대해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