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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rcos Jan 01. 2023

주식시장 생존원칙 - 버는 것보다 방어가 중요하다.

트레이딩 심법


주식 매매를 할 때 수익을 내야겠다 의무적으로 생각을 하면 매매가 꼬일 수 있다. 수익 날 수 있는 구간이나 종목은 한정되어 있는데 수익에 급급하다 보면 우를 범하게 된다.


물반 고기반 상승장에는 의욕적으로 달려들면 폭발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침체장에는 한정된 먹잇감을 두고 싸워야 한다. 그게 아침부터 바로 안나타날 수 있고 기다림이 요구된다. 그런데 그걸 못참고 수익낼 욕심에 급급하여 엉뚱한 곳에서 싸우면 손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어느정도 실력이 오른 투자자는 방어하는 법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위험한 구간은 물론 진입하면 안될 것이고, 내가 샀는데 원하는 방향으로 안가면 과감하게 물러서는 것이 필요하다.


변곡점이라 생각하여 매수를 했는데 올라가지 못하고 계속 단주가 나오고 매도 호가에 물량이 쌓이면 내 판단이 틀린 것이다. '조금 밀었다가 가겠지' 라는 생각에만 머물러 있으면 어느새 짧은 손절의 기회도 놓치고 물려있게 된다. 밀었다가 다시 가는 경우도 많긴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쭉쭉 밀리면 의도치 않는 매매로 연결된다.


개별 종목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종목을 보유하면 마냥 오를거 같은 강한 신념이 생긴다. 종목을 들고 있기에 그런 아집이 생기는 것이다. 물량을 줄이거나 정리해야 포지션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많은 고수들의 매매를 보면 수익내는 것은 평범해 보여도 손절에서 만큼은 철저하다. 단타매매와 스캘핑 영역에서 칼 손절은 기본이며, 타이밍을 놓쳐 설령 부담스러운 손절 금액에 이르러도 가차없이 날린다. 그리고 하나같이 손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손절은 원치않는 포지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노릴 수 있게 해준다. 당장 매매할 종목이 보이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먹거리는 매일 등장한다. 순간의 욕심에 엉뚱한 종목에 매달리면 다른 기회비용을 날리게 된다.


애초에 손절을 줄이려면 리스크 요인을 잘 분석해야 한다. 페이크가 많은 주식시장 특성상, 달콤한 먹거리 이면에는 지뢰나 짱돌도 곳곳에 숨어있는게 현실이다. 종목의 평소 특성, 오버행, 차트 위치, 거래량 등에 대한 기본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가야할 종목이 못가고 매물이 계속 나오고 하면 의심하고 경계해야 한다. 호재가 있어도 수급상의 이유로 못가면 그 자체가 악재다. 내 생각보다 시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따라야 한다.


한때 크게 벌었던 사람도 단기간에 퇴출될 수 있는게 주식시장이다. 많이 먹는 것보다 방어하는 법이 중요하다. 돈을 지킬 수 있을 때 버는 것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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