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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rcos Mar 02. 2023

트레이딩 습관

계좌를 성장시키는 매매 습관

안녕하세요 나르코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레이딩 습관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코인/선물에서 언급되는 트레이딩은 '데이 트레이딩' 으로 주가의 변동성에 의존합니다. 트레이더는 변동성에서 발생하는 시세 차익을 노려 사고팔고를 반복합니다. 대부분의 거래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작지만 일관된 수익을 쌓아가는 구조입니다. 어느정도 경험과 훈련된 트레이더라면 개별의 매매에서 수익을 내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일관된 시스템으로 구축하여 롱런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주식시장 내에서 꾸준하고 유의미한 수익을 내는 투자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인간의 불완전한 속성이 트레이딩 시스템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매매를 반복할수록 실수와 오류, 심리적 동요 등을 마주하곤 합니다. 그것이 잠깐의 생채기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때로는 슬럼프를 동반해 계좌를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의외로 실력있는 분들도 잘 벌다가 한방에 퇴출되는게 주식시장입니다.


주식시장 생존을 위해서는 실력만큼이나 자기 관리적인 요소도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이 자리잡아야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행하는 행동의 40%는 의사결정의 결과가 아니라 습관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의식하고 고민하여 내린 매매 결정도 있겠지만 무의식에 의해 저지르는 매매도 많습니다. 뇌동매매도 습관 중에 하나입니다. 갑자기 튀는 종목을 보면 반응하는게 습관이 된 것입니다. 결국에 올바른 매매 습관을 갖추는 것이 수익을 쌓아가는 데에 있어 중요합니다. 


바른 매매 습관에 대해 고민해보면서 자기 반성겸 생각나는대로 적어봅니다.


1) 거래는 기다림이다 

- 기다리면 수익을 준다. 하지만 확실한 자리 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빠른 진입을 하여 손실이 발생한다. 내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과 자리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2) 추세를 확인하고 사자.

- 상승 추세는 확인하고 들어가도 먹을게 많다. 거기서는 무슨 매매를 해도 수익 날 확률이 높다. 반면에 고점 찍고 하락하는 종목에서 역추세 매매는 위험하다. 하락 추세에서는 충분히 지켜보고 낙폭과대를 노려야지 다음 상승을 기대하는 눌림을 잡으면 안된다.


3) 확신은 금물이다.

- 확신보다는 틀림을 인정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강한 확신이 서면 상황이 바껴도 계속 버티려 들고 손실을 키우게 만든다. 내가 생각하던 방향과 다르면 인정하고 손절을 준비해야 한다. 


4) 하지 말아야 할 때 하지 않아야 지킨다.

-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대도 돈을 위해 무리하게 들어가면 손실을 본다. 어차피 안하면 본전은 지키는데 욕심에 의한 매매를 해서 굳이 손실을 보게 만든다. 하면 안되는 매매란 것을 본인이 더 잘 알면서도 욕심과의 싸움에서 진 것이다. 그 기준이 모호하면 손실나는 패턴을 따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찜찜한 느낌이 들면 안하는게 좋다. 


5) 안되는 날에는 피하자.

- 매매가 꼬이는 날이 있을 것이다. 시장이 안맞거나 본인 컨디션이 나쁜 탓일텐데 매매를 이어가봤자 손실만 더 생긴다. 특히 아침부터 때려맞고 손실이 크게 찍히면 멘탈적이 동요되어 이후의 매매도 꼬일 확률이 높다. 본인 상태를 알아차려 매매를 쉬는 것도 방법이다. 괜히 복구한다고 매매가 급해지고 비중이 커져버리면 대박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6) 수익나는 매매 패턴을 기록하고 정리하자.

- 트레이더의 매매 결정은 추상적인 생각들의 조합 속에서 최선을 택하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좋다고 판단하여 매수한 것도 내재된 알고리즘의 결과일 것이다. 이유도 모르고 운 좋게 먹었다면 그 수익은 언젠가 반납하게 된다. 본인만의 수익나는 패턴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패턴을 구체화하고 기록하여 뇌에 새겨지게 해야 한다. 그것이 문장으로 정리되면 원칙이 된다.


7) 매수매도엔 원칙이 있어야 한다.

- 기준이 없는 막연한 거래를 하다 보면 외부 변수에 의해 쉽게 휘둘린다. 이 종목이 좋아보여서, 누가 추천해서, 갑자기 급등해서, 뉴스가 솔깃해서 등등의 단편적인 조건으로 매매를 하여 뇌동매매를 한다. 설령 운 좋게 몇번 먹더라도 간과한 리스크로 인해 크게 잃을 일이 생긴다. 막연한 거래를 하지 않으려면 원칙을 지켜야 한다.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것을 기다리기 어렵다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가지에 중점을 둘 필요는 있다. 


8) 계좌관리, 비중관리

- 계좌에 찍힌 숫자는 심리에 영향을 끼친다. 그릇보다 큰 금액으로 매매를 하면 돈에 휘둘려서 매매가 꼬일 수 있다. 특히 무리한 비중으로 손절이 제때 안나가는 것은 큰 리스크다. 얼마를 벌겠다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되고 자기 그릇에 맞게 계좌를 운용하면서 차츰 쌓아나가야 한다. 


9) 손절금 제한

- 앞서 언급한 '안되는 날에는 피하자' 와 일맥상통한 부분이고 계좌관리와도 공통적인 내용이다. 고빈도매매를 하는 사람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계좌가 영향을 받는다. 적은 씨드로 고수익률의 성과를 내지만 안되는 날에는 그만큼 계좌가 박살이 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물론 매매를 하다 보면 손실인 날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 폭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먹는 날에는 크게 먹고 까이는 날에는 적게 까여야 한다. 문제는 그 까이는 날에 복구한다고 설치다가 더 크게 뱉는다. 그러므로 본인의 심리가 감당 가능한 일일 손실 하한선을 정해놔야 한다. 멘탈이 흔들릴 정도로 손실을 봤다면 그날 덮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좋다. 흔들린 멘탈로 매매를 하면 악수를 두기 때문에 스스로를 자제시켜야 한다.


10) 수익금에 만족할 것

- 장중에 수익날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트레이더라는 인간의 불완전성은 그 모든 기회를 일관되게 취하기는 어렵다. 장 초반에는 본인이 봐뒀던 종목과 맑은 정신력으로 매매가 수월하게 잘 풀린다. 그렇게 오전에 수익이 쌓이면 거기서 더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러다가 오후에도 매매를 이어가면 이상하게 손절이 나가면서 수익이 쪼그라든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집중력 시간에 한계가 있다. 특히 트레이딩과 같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분야에서는 5-6시간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다. 시장에서는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정신이 조금만 흐트러지고 잡생각이 나서 매수 버튼 잘못 누르면 손실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 까이면 안하느니만도 못하다. 장중에 모든 기회를 노리도록 매매를 최적화 하는 것은 환상이고 탐욕이다. 수익금이 아쉽더라도 내가 자신있는 매매에만 집중하여 반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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