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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무JIN Jan 26. 2024

일잘러 마케터의 기준은 OO이다

IT스타트업에서 사수 없이 살아남기 #12

지난 화요일, 노마드맵에서 진행하는 '선배 없는 N년차 클럽'에 참여했다. (내돈내산입니다 :>)

어쩌다 보니 밸런스 게임 질문이 나왔는데, 한 번쯤은 들어본 "일 못하고 착한 선배와 일 잘하고 못된 선배 중에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은가?"라는 단골 질문이었다. 


거수 투표 했을 때는 의견이 반반이었다. 전자는 착하면 내가 좀 고생하더라도 잘 끌어가면 된다였고, 후자는 일 못하는 건 진정한 선배라고 할 수 없기에 일 잘하지만 못된 선배와 일하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질문은 직무와 회사 환경 그리고 개인 성향에 따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달라질 확률이 높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은 못하지만 착한 선배와 일하고 싶다를 선택했다. (정말 무척이나 고민이 되었다! 요즘 잘하는 사람의 기준은 일 뿐만 아니라 태도도 좋은 사람이었기에!! ) 


두 번의 이직과 마케팅을 하면서 겪었던 일을 돌이켜보니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 마케팅은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가설이 많아도 직접 부딪혀보기 전에는 무엇이 효율이 좋은지 고객들이 반응하는지 모르게 때문에 가설을 검증해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6개월 전에는 먹혔던 방법이 지금은 효율이 좋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둘째 마케팅은 한 명의 독보적인 스타가 아닌 팀플레이의 성격이 더 강하다. 

요즘 들어 홀로 마케팅을 한다는 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다른 팀과의 협력이 필수적이기에, 일에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일의 태도 즉 기본이 잘 잡혀 있으면 주변 사람과 잘 협력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확률이 높다.


그러니 일은 서툴더라도 태도가 잡혀있고 다른 사람과 잘 어우러지면, 처음에는 더뎌도 시간이 갈수록 남다른 성장 속도를 가지게 된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매해 SNS에 올라오는 일잘러의 기준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나만의 언어와 기준이 중요해진다. 시장은 계속 변하고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면 변하지 않는 건 뭘까 생각해 보는 건 유의미한 일이니까 말이다. 특히 마케팅처럼 정해진 틀이나 정답이 없는 영역일수록 나만의 언어와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 


나만의 언어와 기준을 어떻게 만들 수 있나? 소위 말하는 마케팅 구루들의 책이나 강연을 듣다보면, 한 번에 되지 않더라. 그러니 나만의 독특함은 오랜 시간 일에서 배우고 시도하면서 체득되는 것들이라 믿는다. 그러니 매일 조금씩 시도하면서 한계를 부시고 내 세계를 넓혀나가자.


실험에서는 양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실험이 기대한 결과를 내는 데 실패하기 때문이다. 아주 적은 수의 실험만이 극적인 성과를 낸다. 크든 작든 성공의 가능성을 찾는 일은 양이 좌우한다. 극적인 성공은 상당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일련의 소소한 성공에서 비롯된다.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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