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의 빛을 받아
태어난 듯…
모난 구석 하나 없는
둥그런 모습으로,
맑고 투명한 몸가짐으로
가볍게, 아주 가볍게 떠오른다.
힘을 모두 빼고
그저 바람을 따라
변화무쌍하게 흘러간다.
빛을 품은 너에게
시선을 떼기 어려워
자꾸만 따라가게 돼.
비눗방울을 향한
고정된 시선조차
바람길에 함께 실려 간다.
너의 몸짓을 따라
계속, 계속 따라가면
파랗고 하얀 하늘 위에
몸을 던진…
펑!
사라진 그 자리.
나도 그 순간
멈춤이 되어버린다.
인어공주가
사랑을 택하고
사라졌던 것처럼,
너도 어쩌면
저 넓은 푸름을
사랑했나 보다.
맑은 하늘 속으로…
사랑을 찾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