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강 날입니다
서울시 노원구 한 기관에서 중장년을 대상으로 시리즈 강의를 시작했었죠. 한여름 그 기관을 찾아가 강의 상담을 했어요. 9월 초 인데도 벌써 올해 강의계획이 마무리되었다고 담당자가 말했죠. 저는 강의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조를 수 없었습니다.
늦여름 먼 길을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이미 미팅이 이루어졌으니 중장년 강의 프로그램 토의를 하자고 말을 걸었죠. 전문가 양성과정을 시작해 보자고요. 올해 안되면 내년이라도 시작하는 것을 권유했죠. 저를 강사로 써 달라고 말하지는 않았어요.
6강에서 10강 정도 강의 구성 토의를 했어요. 내용은 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이었어요. 20분쯤 이야기는 계속되었어요. 그런데 저에게 프로그램을 보내달라는 거였어요. 저는 사실 그 지역의 문화 역사를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집에 돌아와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생각했어요. 사진과 글쓰기였죠. 사실 글쓰기 강의를 하고 싶어서 그곳을 찾아간 거였거든요. 그리고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광지를 찾았어요. 사찰, 왕릉, 공원 등 역사가 깃든 곳이 많았어요.
10강 정도는 해야 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이라는 타이틀의 목적을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혼자서 10강을 하는 것은 무리였고, 또 강의의 다양성을 수강생들에게 줄 수없을 것 같았어요.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