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딧불축제, 꼭 챙겨봐야 할 두가지

<반딧불이>와 <낙화놀이>는 꼭 보라고 추천

by 글짓는 사진장이


제27회 무주 반딧불축제가 오는 9월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전북 무주에서 열린다. 1997년 제1회 축제를 개최한 이래 벌써 27년째를 맞으면서 전북지역 대표축제 가운데 하나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을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무주 반딧불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지향하는 친환경 축제라는 것. 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이를 주제로 하는 만큼 첫 째도 친환경, 둘째도 친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정말 많지만, 무주 반딧불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다음 두 가지는 꼭 챙겨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 첫 번째는 축제 주인공인 '반딧불이'다. 축제 참가자가 만 명이라면 눈앞에 보이는 이런저런 볼거리들에만 빠져 정작 그 주인공인 반딧불이는 등한시하는 사람들이 90% 이상인데, 가능하면 다른 행사는 다 빼먹더라도 반딧불이만큼은 꼭 한 번 챙겨봐두는 게 좋다. 까만 밤하늘을 가르며 반짝반짝 반짝이는 반딧불이의 비행은 다른 곳에선 쉽게 느껴보기 힘든 신비함을 만끽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축제 주최 측에선 이 같은 반딧불이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반딧불이 신비탐사'라는 주제로 축제기간 내내 1일투어를 진행할 예정인데, 금, 토, 일요일은 1일 최대 1200명, 월~목요일은 600명이 참여 가능하다. 한 가지 아쉬운 건 한 달여 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신청을 접수받아 9월1일 현재 모든 회차 예약이 마감돼 버렸다는 거지만, 중간에 빈 자리가 생길 수도 있으니 한 번 확인은 해보는 게 좋다.


예약을 못 했거나 기타 사정으로 반딧불이 신비탐사 참여가 어려운 경우라면 아쉬운 대로 '반디누리관' 방문도 괜찮다. 이곳에서는 낮에도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으며, 반딧불이 생태 과정도 알 수 있다. 또 무주 반딧불이는 종류가 늦반딧불이라 9월 말까지 볼 수 있는 만큼 간 김에 서식지를 알아둔 뒤 축제 이후 호젓하게 따로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로 챙겨보라 권하고 싶은 것은 낙화놀이다. 서양식 불꽃놀이야 국내 어느 축제를 가나 쉽게 볼 수 있지만, 낙화놀이는 전북 무주를 비롯해 경남 함안과 안동 등 몇몇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소성 있는 불꽃놀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난 5월 경남 함안에서 열렸던 낙화놀이 행사에선 2만2000명 정도 관람객을 예상했다가 그 두 배가 넘는 5만명 이상 인파가 몰리면서 어마무지한 교통대란이 일어나 한바탕 난리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무주 반딧불축제 개막일인 9월2일(토)과 3일(일), 9월8일(금)과 9일(토) 저녁 4차례에 걸쳐 남대천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인데, 꽃잎이 휘날리는 듯한 우리 전통식 불꽃놀이의 환상적인 모습을 만끽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꼭 챙겨보라고 권하고 싶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다.


올해 열리는 제27회 무주 반딧불축제는 3무(無)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일회용품 없는 축제, 안전사고 없는 축제가 그것이다. 자칫 축제 기분을 망칠 수 있는 바가지요금을 철저히 경계해 가성비 좋은 먹거리를 여행객들에게 제공하고, 친환경 축제 정신을 잘 살려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며, 모든 참가자들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거다. 자연특별시 무주 반딧불이와 함께 하는 특별한 축제가 더 한층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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