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졸에 비전공자였습니다. 당시 QA와 비전공자라는 인식에 대한 갈증과 결핍이 심했습니다. 직장과 병행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18년 6월부터 시작한 학점은행제 컴퓨터공학사의 기나긴 여정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어렸던 마음에 QA 직군도 개발자만큼 전문적인 직업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게 학점은행제 시작의 가장 큰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별 것 아닌 작은 성취와 성공이 커리어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정보처리 산업기사 첫 실기 점수였던 18점의 기억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만점을 목표로 공부한 결과, 운이 좋아서 80점대의 점수가 주어진 것도 잊히지 않습니다.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실기의 7전 8기의 순간들 또한, 앞으로 무언가를 시작하고 포기하고 싶어 질 때 생각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테스트 자동화에 입문했던 시기가 떠오릅니다. JavaScript의 async와 await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우선 동작하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도 버거웠고 무엇보다 개발 환경 자체가 너무도 낯설고 어려웠던 기억이 피부로 남아있을 만큼 생생합니다. 아직도 여전히 앞으로도 새로운 지식과 경험이 쌓일수록 끊임없이 배움을 갈구하는 자세와 태도를 지녀야겠지만 SW 엔지니어의 길을 조금씩 걸어가고 있는 요즘, 테스트 자동화 분야에서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나눠볼 수 있는 시기가 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무더운 여름이 끝나갈 무렵, 테스트 자동화 첫 입문 당시의 막막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좋은 퀄리티의 강의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강의 제안 주셨던 인프런 콘텐츠 팀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늘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