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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이모 Feb 09. 2024

Adieu 2023!

곧 설날 진정한 2024년의 시작.  다사다난했던 2023년에게 작별을!

여느 때처럼 교보 문고에서 딸과 다이어리를 사는 것으로 2023년을 준비했다. 그 맨 앞장에 나는 "삶의 목표 발견" "걱정만 하지 말고 더 깊이 생각하기" 그리고 여러 가지를 단순화하겠다는 새해 포부를 적어 두었다. 물건 단순화, 재정 단순화, 시간 단순화, 건강 단순화, 관계 단순화....  그리고 많이 욺직이고 하늘 보기, 건강한 미소, 행복하게 자고 즐겁게 식사하기 등을 실천 과제로 적어 두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새로 맞는 새로운 한 해. 생각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일도 많았지만 또 기대도 못했던 축복도 많이 받은 한 해를 간략히 정리한다.


1월부터 병원에 다닌 편. 호르몬 변화와 골감소등을 인지하고 대비 시작. 주보에 나온 성가대 모집 광고를 따라 9시 30분 예배 성가대 오디션.  2월부터는 바른 Walking을 중심으로 PT를 해 주시는 교수님과 운동 시작. 그리고 영화 영어 번역 감수, 참 좋은 가나당 송 MR 제작, 딸과 전주 학인당 방문등으로 바쁘게 보내고 3월에는 부산여행을 가려는데 아뿔싸 왼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겪고 6박 7일 입원.  첫 번째로 방문한 병원에서는 철판을 박는 수술을, 두 번째 병원에서는 철심을 박는 수술을 권유해서 수술 준비하려고 입원 후 금식하고 수술 당일날 아침 '통증이 이제 거의 없고 어디 급하게 가야 하는 거 아니니 수술 전에 하루 이틀 지켜보면 어떨까요?" 물어보았더니 담당 선생님도 OK!.   다행히 뼈주사가 잘 들어주어 7일 만에 퇴원 처음에는 3일 간격으로 나중에는 7일 간격으로 외래에서 주사 맞고 관리하고 깁스하고 석 달을 지내고 재활하면서 지금은 날씨가 흐릴 때 욱 한 정도 외에는 아무 이상 없이 정상 생활.  지금 생각해도 아찔 하지만 잘 회복되어 너무나 감사!


4월은 아이의 OO 대회 준비로 바빴고 5월엔 대망의 대회 힘들고 어려 웠지만 그 이상의 경험과 배움이 있었던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과 사진이 많이 남은 귀한 시간들.  그리고 5월엔 지난 1년간 파트타임 계약직으로 일했던 곳에서 파트타임 정규직으로 바꾸어 주셔서 다시 직장 보험 가입자가 되어 얼마나 신이 났던지! 5월 25일에는 본사 design 팀 방문으로 바빴고 10대 초반의 아들 둘이 K-Pop, 특히 BTS 팬이라는, 2주에 한 번씩 Bazos 님과 독대한다는 미국 주류 파워 워킹맘의 한국 사랑에 북촌, 부암동, 산모퉁이, 청담동 K Pop 거리등을 함께 돌며 미국에서의 한국문화의 힘 감하며 좋은 추억 만들기.   그러면서 계속 성가대 생활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며 마음에 많은 위안과 힘을 얻음.


7월엔 생애 최초로 성경 통독 과정 도전.  짧은 시간에 성경의 역사와 배경에 관해 배우고 빠르게 귀로 들으며 눈으로 따라가는데 함께한 선배님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던 소중한 시간. 8월엔 연초에 바랐던 대로 시간과 제정의 단순화를 위해 계속 길을 찾던 중 4대 보험이 되는 회사에서 갑근세를 3개월 이상 납부하니 흩어졌던 대출을 주 거래은행을 통해 하나로 모을 수 있게 됨.  정말 시간과 돈이 절약되니 어깨에서 큰 돌이 하나 떨어져 나간 듯 가벼움. 어디 휴가를 제대로 가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일하며 알뜰하게 보낸 시간. 하루 한장  영어 찬송가 부르기 도전.  9월엔 집에서 멀지 않은 ㅈㅈ호수공원의 아름다움에 반해 일찍 일어나 맨발 산책으로 행복 느끼며 건강 챙기기


10월엔 같이 가기로 한 선배가 취직이 되어서 혼자 간다며 혹시 엄마 가시겠냐고 묻는 첫째의 인도 여행 동행 제안.2017년 내게 퇴직선물로 인도여행 관련서적을 선물했던 아들의 제안에 어쩐지 가야 할 것 같아 델리와 바라나시 방문.  그사이 둘째가 많이 아파 급하게 귀국 비행비표 찾아 다행히 시간 낭비 없이 도착. 병원에서 둘째와 지내며 회복의 과정 함께 함.  앞으로도 조심하며 건강과 생명의 중요성 다시 깨달음.  힘들었지만 하나님 앞에 더욱 엎드리게 되고 순종하게 되는 축복의 시간. 11월 건강, 외래, 12월 초 세종문화회관 메시아 연주회 엘토 합창단원으로 참여 12월 중순 김방옥 선생님이 이끄시는 동요작곡가님들과 함께 싼타와 함께 동요 페스티발에 '저요 저요'라는 창작동요로 참가 싼타 분장을 하고 케롤 피아노 반주로 한 해 마무리 잘하고 이후 눈오리 만들려고 눈 기다림.  막상 눈이 오면 추워서 안 나감.


2024년 1월. 음력으로는 아직 2023년.  몸이 좀 회복되나 싶을 때 다시 시작한 다이어트와 배달음식으로 심한 복통과 열이 나는 둘째. 응급실에 가니 염증 수치가 높았고 다리에 힘이 점점 풀리는 나도 혈액 검사와 CT 촬영 후 같은 증상.  함께 입원해서 4일 만에 완치 퇴원


2024년 2월 초. 아이의 음악 일로 LA근처 Pasadena 급 방문. 어제 귀국

2024년 2월 9일  오늘 하루도 주님께 맡깁니다.  고마웠던 2023년 이제 작별.  그리고 강물처럼 지나간 모든 일들 좋았던 나빴던 이제 영원히 Adi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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