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ASY Dec 17. 2023

페퍼톤스 2023 연말 콘서트

긴 여행의 끝

매 공연 ”이번 공연이 역대 공연 중 제일 좋다 “라는 말을 한다.


현상 유지만을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매번 최고의 공연을 갱신하기 위해 페퍼톤스가 얼마나 노력하는지는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공연 시작 전 60언니가 “왜 공연이름이 ‘긴 여행의 끝’일까?”라고 물었다. 2024년 20주년을 새롭게 맞이하기 위함 인가 싶었는데 오늘 공연 중 이에 대한 멘트가 있었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3년을 지나고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온 2023년을 마무리하며 ‘긴 여행의 끝‘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어느새 잊고 있던 기억이다.


아 불과 1년 전만 해도 마스크를 써야만 밖을 나갈 수 있었지. 이렇게 콘서트에 와서 소리칠 수도 없었지.


자칫 잊고 지나갈 것을 다시금 짚어주며 2023년 12월 17일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알려주는 페퍼톤스가 있어 행복한 연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수면내시경 후기 feat. 캠퍼걱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