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브런치 작가로 글을 쓰게 되었다.

40대 이과여자사람의 글쓰기여정의 시작

by Joan





배우 박정민의 책 <쓸만한 인간>이었다. 결정적으로 나의 글쓰기 욕구를 자극했던 책이. 나도 박정민배우처럼 '나만의 이야기, 재밌는 인생의 썰들을 풀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할 법한 보통의 이야기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도 공감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로 풀어냈기 때문에. "글을 말로 옮기는 일을 하다가 말을 글로 옮기고 싶어 졌다."라고 말한 박정민 배우의 말처럼, 나도 "말을 글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브런치'라는 앱을 알게 된 건 아주 오래전이었다. 알게 된 직후 바로 글을 써보고 싶었지만, 현실은 '브런치 작가 신청' 글을 쓰는 것조차 너무 버겁고 힘들게 느껴질 만큼 글 쓰는 능력이 부족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 때 수학을 전공하면서부터 '이과사람('단무지'를 아시는가?')으로 머리구조가 바뀐 탓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수학전공자에 금융계에서 숫자를 다루는 일을 했고,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지금, 20년 넘게 글을 쓰는 일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진 것이다.


지인이 그려준 독서하는 조앤


독서가 취미가 된 어느 시점부터였다. 독서량이 많아지면서 머리에 과부하가 오는 듯한 느낌. 인풋만큼 아웃풋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독서모임에도 나가고 결정적으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독서기록이라는 명분아래 책을 읽고 '기억하고 싶은 글귀'나 짧은 감상문을 남기기 시작했다. 부족한 글들이지만 나에게는 꽤 의미 있는 도전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쉽지는 않지만 계속되고 있다. 그러다 문득 다시 '브런치'가 눈에 들어왔다. 몇 년 전과는 다르게 작가 신청 글을 순식간에 썼다. 그리고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처음으로 쓰는 글이다.


여전히 글쓰기라는 일은 어렵고 낯설지만 하나씩 풀어내보려고 한다. 작가가 되고 싶은 브런치작가, 조앤의 인생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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