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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tblue Dec 07. 2015

이 겨울이 더 어지럽다.

제발

추워져서 그런건지,

스트레스가 어깨와 목을 넘어

머리까지 올라와서 그런건지,

요즘따라 곧잘 어지러움을 느낀다.


그냥 보통 삶을 꿈꾸는데 우린 버겁다,

힘들다를 되뇌인다.

맨정신으로 살고 싶은데, 세상이, 당신들이 부끄럽다.

더러운 어지러움을 보고 있자니

머리가 핑, 눈물이 핑 돈다.

그래서 무심한 척 조용한 내가 싫다. 비겁자,


어지러움 따위, 속을 전부 개워내고 쓸어내도 좋다.

그저 가만히 있어도 추운 이 겨울,

그래도 마음만은 한줌

따뜻할 희망의 불씨라도 가지게 해다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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