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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쑤 Mar 31. 2023

유튜브나 할까? 나도 유투버나 해볼까?

유투브 시작 전 확인해야하는 자가 체크 리스트

 

친구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자주 듣는 말들이 있다. "나 요즘 유튜브 해보라고 하더라고..." , "나 유튜브나 해볼까?", "유튜브 하면 돈 많이 벌어?", "내 주위 건너 건너에 누구도 유튜브 하는데 돈을 그렇게 많이 벌었대."

이런 말을 들으면 속으로 나는 생각한다.

'비트코인 투자로 몇백억 벌었다는 사람들보다 유투버로 몇천만 원 벌기가 더 어려우니까 그 마인드면 접어주세요.’

 정해진 월급을 받고 살지만 물가는 계속 오르고, 화려한 패션쇼장과 미디어에서 부자가 되라고 다그치는 압박 속에서 사람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이돌로 자라온 사람이 아니고 유투버는 일반인으로 살면서 일반인으로 살다가 본인의 끼와 노력으로 유투버로 큰돈을 벌었다는 사람, 혹은 친구 와이프가 인플루언서인데 이러쿵저러쿵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봄 직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누릴 수 있다 생각한다.

나는 누구보다 유투버들,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숨 쉬고 생활하는 사람 중 하나로 사람들이 정말 쉽게 하는 말 중 하나라고 여긴다. 마치 아주 마음이 힘든 누군가에게 힘내라는 말이 전혀 와닿지 않는 미사여구가 되어버린 것처럼 말이다.


유투버로 돈 벌기, 그래 쉽지 않은 건 알지만 당신이 이런 마음 앞에서 자신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아야 한다.


1. 돈과 조회수 앞에서 마음과 멘털이 한결같아야 한다.

당장 눈앞에 100만 원, 1000만 원을 쉽게 벌 수 있다고 해서 앞으로의 채널 방향성에서 사람들이 내 채널을 좋아하는 이유와 내가 채널을 만들어나갈 방향성과 합치하는 목적의 적절한 광고만을 받을 수 있는가? 더 정확히 그런 알맞은 광고가 오지 않으면 언제가 될지 모르는 광고 앞에서 몇 달 뒤도 아닌 기약이 없는 약속 앞에서 초연해질 수 있는가? 항상 5만 명 이상 나오던 조회수가 하루아침에 1만 명이 되었다. 기분이 나쁘지 않고 기운이 빠지지 않고 즐겁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가?


2. 말실수 안 해야 한다.

인간이기에 말실수는 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온전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이 현명한 삶의 지혜에 늘 빼놓지 않고 몇 백 년간 삶의 진리처럼 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말은 최대한 적게 할수록 좋다고. 하지만 어떤 메시지든 말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본인 채널을 매력적으로 어필해야 하는 레드오션에 떨어졌다면 많은 말을 해야 할 수밖에 없고, 새소리 나 바람소리, 카페 소음 소리를 운영하는 채널이 아닌 이상 메시지 전달은 필수 불가결하다. 말실수 단 한 번으로 평생의 꼬리표로 따라다니는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멘털과 마음이 한결같이 차분하고 평화롭되, 늘 상대를 위하고 나 자신을 위하는 오만함은 피하고, 높은 자존감 유지 역시 필수다.


3. 늘 발전해야 한다.

 당신은 얼마나 양파같이 무한 매력의 사람인가? 일단 유투버는 외적으로 그리고 내적으로 매력적이어야 한다. 처음엔 사람을 사로잡는 다른 강점 패션이나 뷰티나 브이로그나 있어야 하고, 이를 사람들이 질리지 않는 매력을 본인이 온 앤 오프 해서 잘 보여줘야 하고, 이 매력자체가 질리지 않기란 쉽지 않고, 치열하게 오는 다른 무한 경쟁 속에서 한결같이 봐주고, 소통하고 그 안에서 또 수익창출을 하고, 트렌드도 따라가고 트렌드를 따라가지만 본인의 결 안에서 소화해야 한다.


 이를 정말 한결같이 잘하고 있는 유투버이자 방송인이 강유미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방송이 없을 땐 본인의 장기를 유튜브라는 콘텐츠를 통해서 완전 1세대 유투버로 본인의 여전한 유머감각을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있었다. 이후에 본인만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지치지 않고 고민하고 시도한 결과 asmr 콘텐츠로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개인사에 있어서도 극적으로 조회수 어그로를 끌 수 있었지만, 진솔하고 자극적이지 않게 그리고 또 우리가 그녀를 온 마음을 다해 위로할 수 있도록 본인을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를 보면 늘 그녀 안에서 무엇이든 노력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를 행동으로 행한다. 그래서 그녀는 강유미라는 이름으로 대체불가능하게 발전하고 있다. 정말이지 편집과 촬영 모든 기회비용과 노동에 대한 가치 비용을 생각하면 유튜브로 부자가 되는 것은 스타가 되는 게 쉽다 말할 만큼 극소수이다. 정말 유튜브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고 재밌고, 지금 당장도 그리고 죽는 그날까지 즐거울 수 있는 진정한 소통왕+매력쟁이+부지런한 일개미+세상에 늘 호기심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갓생러들이 레드오션과도 같은 유튜브의 세계에서 살아남고 또 본인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수 있다.


https://youtu.be/mKMdqlmDR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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