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발 좀 행복하자구요
2025년 새해 복은 삭삭 긁어모으셨나요? 요즘 글에 대해 생각이 많습니다. 좀 더 독자 친화적인 글을 쓸 수는 없을까? 그래서 조금이나마 이 글을 읽는 당신과 대화하는 느낌이 들도록 문체를 바꿔보려 합니다. 월기가 제 개인의 기록이긴 하지만, 누군가에게 읽힐 목적으로 쓴 글이기도 하거든요. 나름대로 관종 끼가 있어서 제 일상에 기웃거려 주시면 퍽 감사할 것 같습니다. 어디서든 제 글은 읽히겠죠. 더 널리 널리 제 글이 퍼지기를 바라며…
해가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시끌시끌합니다. 작년 말의 양상이 그대로 이어져서일까요? 세상은 그렇게나 소란스러운데, 방 안에 혼자 있으면 그렇게 고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24년을 마무리할 때 다짐했던, ‘1월은 푹 쉬어야지’를 충실히 지켰습니다. 좀이 쑤셔서 뭐라도 하고 싶을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했어요. 물론 틈틈이 시간 나는 대로 올해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언제든 먹고 사는 데 지장은 없어야 하니까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차후 또 흥미로운 일을 할 수 있게 가능성을 생성하고, 벌써 소기의 성과는 조금씩 거두고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은 도파민 중독자 같기도 해요. 내가 하는 것에서 오는 성취가 남다르거든요. 여기에 중독되다 보니 오늘도 저를 갈고 닦습니다.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말이죠.
“나도 누군가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인간이 됐다.” 지난 월기 때 했던 말인데요. 요즘 이게 더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사람 만나는 게 부담스럽기도 해요. 내가 툭 던진 말을 상대가 민감하게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상대는 별생각 없이 얘기했는데 나 혼자 긁히는 경우. 종종 ‘나는 가스라이터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뜻이겠죠. 사람을 대할 때 생각도 많아지고 조심스러워진다는 게.
사실 먹고 사는 걱정,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생기는 고민. 다 집어치우고 싶습니다. 걱정과 고민만 말이죠. 걱정 1도 안 하고 잘 먹고 잘살고 싶고요. 스트레스 안 받는 인간관계를 가지고 싶어요. 물론 이런 걱정과 고민이 어찌 보면 내가 바라는 일상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일 수도 있겠지만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벌라고 하잖아요. 조금 덜 노력하고 엄청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우리 올해는 제발 좀 행복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