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오가다 끝난 한 주
여러 모로 피곤한 한 주였다. 특별히 일이 더 많았다던가 바빴다던가 했던 건 아니다. 뜻하지 않게 이번 한 주에만 서울을 두 번 갔다왔다. 한 주의 시작 때 한 번, 금요일에 한 번. 각 일정의 일자가 좀 붙어있었으면 번거롭게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내 마음대로 되는 부분이 아니라 어쩔 수 없긴 하지만.
화요일에는 서울 경찰청과 경찰청 본청 견학을 다녀왔다. 이제 경찰청에서도 기자 활동을 하게 됐으니, 청에서 기자들을 초대해 견학과 설명을 하는 자리를 조성했다. 늘 이런 류의 행사는 서울에서 오전에 시작하다 보니, 전날 미리 올라가거나 새벽 기차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스케줄 상 새벽 기차를 탈 수밖에 없다면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고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에 피로는 그만큼 배가 된다. 그래도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라면, 경찰청 굿즈가 예뻤다는 것과 메이저 언론사 기자님의 강의가 유익했다는 것 정도?
청년, 이제는 애증의 단어이자 떠나보내야 할 때다. 내 지역 울산은 39세까지 청년으로 인정해 주지만, 청년기본법 상으로는 만 34세가 청년의 마지노선이다. 어디 시골은 젊은이가 없다고 49세까지 청년으로 인정하는 등 지자체 별로 청년층의 기준이 다르다. 나는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어쨌든, 내가 국가 차원의 청년 관련 사업이나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올해가 마지막이다.
금요일에 진행한 국무조정실 정책 서포터즈 면접은 내 마지막 청년의 시기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어느 정도 사회 참여의 경험이 있다 보니, 더 주목도가 높은 곳이나 상위권 기관과의 협업이 향후 내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여겼다. 대학생 신분일 때도 그 시기에 할 수 있는 대외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처럼, 때때로 내 신분을 적절히 이용해야 할 때도 있다. 청년을 졸업하기 전 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다 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