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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달지 않다.

손글씨와 펜 드로잉

by 그림한장이야기

(영화 [말레나 Malena]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의 글손글씨와 펜드로잉을 보며 몰랐던 많은 것들을 발견합니다. 별로라고 생각했던 영화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내가 사람의 다리를 짧게 그린다는 것과, 초콜릿은 의외로 달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손글씨와 펜 드로잉

초콜릿은 달지 않다.


위의 장면은 영화 [말레나]의 한 장면입니다. [시네마 천국]의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영화이죠. 하지만 저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 때문에 이 영화를 봤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호감은 별로 없었던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그 수많은 영화들 중에서 저의 펜 끝에서 살아나고 있는 영화가 [말레나]라니...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낙서에는 자신도 몰랐던 면이 고스란히 반영됩니다. 나의 그림 속 사람들의 다리가 짧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의 다리가 짧기 때문일까요? 롱다리는 용납할 수 없는 저의 무의식이 발현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의 강아지들을 보지 않고도 대충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어떤 대상을 기억만으로 그린다는 것은 정말 친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위의 낙서 속에 등장하는 저 여자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낙서의 미스터리라고 해두죠.


방바닥에서 따뜻하게 올라오는 난방과 핫초코가 괜히 마시고 싶어 질 때 겨울은 시작됩니다. 핫초코에 마시멜로우까지 넣는데... 그러면 너무 칼로리 폭탄 아닌가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집에서 핫초코를 만들 때, 초코가루 (코코아?)를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 한다는 것을요... 달 것 같아서 조금만 넣는다면 맹탕을 맛볼 수 있습니다. 초콜릿은 의외로 달지 않습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그 맛이 실제로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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