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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잡념이 지구 생활 사진 에세이 31
빛은 파란 강물을 하얗게 녹이고
풀잎 줄기를 삼키지.
빛은 우리 눈조차 감기려 하지만
우리는 지지 않아.
찌푸려서라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을 봐야 하거든.
그러고 나면 눈감아도 볼 수 있어서 말이야.
#선글라스를 끼면 괜찮을 거야.
#근데 그러면 그 느낌이 안 난다고나 할까?
사진에세이집 '지구라는 행성' 저자. 잠깐 글쓰기를 좋아했고, 잠깐 애니메이션관련일을 했으며 지금은 사진놀이를 좋아하는 회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