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서 오랜만에 같이 MBA한 친구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나, 새해 계획은 어떤지 회사일은 어떤지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부분 지쳐있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통화를 하면서 느꼈던 몇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앞으로 MBA를 생각하시는 분들 혹은 지금 MBA를 하고 계신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정리해서 올립니다.
1. 업무에 대한 실망감
MBA를 하면서 사실 눈이 좀 높아지고 시야가 넓어집니다. 학교에서 우리학교 출신 유명한 사람들을 데리고 오고 강연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MBA를 하면 유명 투자은행에가서 투자 딜을 분석하고 MBB에 가서 회사 자문을 해주고 모두 있어 보이는 업무들 위주로 광고하고 소구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산업군에 바로 들어간 친구들을 보면 내가 MBA까지했는데 이런 업무도 해야해? 라는 실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MBA가 벼슬은 아니지만 다들 커리어 점프를 위해서 왔다가 생각만큼 "High Level"업무를 못해서 실망감도 있던거 같습니다. 혹시 지금 MBA를 하고 있거나 준비중이시라면 내가 진짜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싶은지 고민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2. Next Step에 대한 고민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해보면 생각보다 빨리 본인 나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이있습니다. 물론 대다수는 미국에 남아있고 싶어하지만 일부 친구들은 외국인으로서의 삶, 생각보다 적응하기 어려운 미국내의 삶 등의 이유로 1년정도만 더 일하고 귀국을 고려하고 있더라고요. 사실 정도 겨울에 한국을 다녀오면서 이렇게 살기 좋고 편한데 내가 왜 아둥바둥 미국에서 살려고 할까라는 고민이 들긴하더라고요.
제가 갈 수 있는 산업 측면에서도 사실 한국에서가 더욱 자유롭기때문에 저 또한 일단 5년정도는 미국서 일해보고 한국갈 수 있으니 네트워킹은 열심히 해두어야겠다를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그래서 만족한 삶을 살고 있는가?
결론만 말하면 만족한 사람이 더 많지만 생각보다 불만족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rotational program에 들어갔는데 6개월마다 로테이션을 도는 업무이다 보니 업무같지 않은 업무를 계속하고 빨리 정착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하지만 계약이 2,3년 로테이션이다보니 어쩔수 없이 계속 뺑뺑이를 돌아야하는 친구도 있었고... 어떤 친구는 내가 이런 사소한 일까지 챙겨야해?라는 마인드를 가지다보니 업무에 불만족 하고 있던거 같습니다.
사실 취업할때는 일거리만 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다들 고생하면서 취업했는데 막상 해보니 MBA전에 느꼈던 불만족을 MBA하면서도 겪게 된거 같네요.
정답은 없지만 내가 진짜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는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