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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버린 Jun 20. 2024

MBA를 해야 할까?

저는 MBA를 할지 말지 고민했을 시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금전적으로 보상이 클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커리어 패스로 갈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지였다.


그리고 주위 MBA준비생들 혹은 잠시 관심을 가졌던 분들이랑 대화해 보면 모두 금전적인 걸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최근 MBA 졸업생으로서 어떤 점들을 진짜 고려해 보면 좋을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금전적 보상

보통 Post MBA Job의 Compensation Range는 (대략) 16만 불에서 19만 불 정도 되는 거 같다. 물론 인더스트리 RSU 등을 고려하면 더 적고 많을 수는 있지만 대략 저 정도를 Post MBA 첫 직장으로서 타깃 하는 Salary Range라고 생각 든다.

단순 계산하면 학비 (2년 치 약 14~15만 불) 생활비 등을 2~4년이면 pay off 할 수 있기에 중장기적으로는 좋은 보상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종종 장학금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분들께는 더할 나위 없이 금전적 보상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2. 커리어 옵션

MBA 끝나고 가장 많이 가는 직종이 Investment Banking (IB), Consulting, 혹은 빅테크 회사들이다. 

이 3가지 인더스트리를 합치면 90% 정도 가까이 되는 거 같은데 이 안에서도 function을 나누어보면 엄청 다양하게 있다.

저 같은 경우 사업운영/전략 쪽으로 빠지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Manager업무이다 보니 MBA를 좀 뽑아가는 거 같다.

이 외에도 꼭 전형적인 MBA pipeline이 아니더라도 Dual Degree를 한 친구들은 ESG 쪽이나 Data Analyst 쪽으로도 빠진다


3. 비용

1년간 학비가 학교별 상이하지만 약 7~8만 불이고 생활비, 차, 여행비 등등을 2년간 생각하면 약 3억 이상 드는 거 같다.

이걸 내가 감당 가능하냐 (차라리 이 돈으로 투자를 하는 게 더 좋은 금전적 보상이 생길 수도 있다)를 잘 고민해봐야 한다

물론 장학금도 잘 받고 다니지만 모두가 받는 게 아니고 2년간 돈 못 버는 기회비용까지 생각하면 2년간 투자가 어마어마하다


위에 설명한 내용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할거 같다. 결혼을 했다면 파트너 / 가족들이 같이 가서 지낼 수 있을지? (제가 본 케이스는 매우 다양한데 1) MBA준비하면서 헤어진 경우 2) 기러기 삶 3) 파트너가 직장을 포기하고 따라오는 경우)


개인적으로 저는 MBA생활이 너무 재미있었고 커리어로부터 좋은 Break를 가진 거 같아서 후회는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환율이 가장 비쌀 때 유학을 해서 부담이 조금 되었고 Job Market이 안 좋은 시기여서 스트레스가 심하긴 하였다.


이 외에 여러분들은 어떤 요소들을 고민해 보실 거 같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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