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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adrsEden Jun 13. 2024

02. Leaders Eden의 초보팀장 성장 이야기

면담

Leaders Eden

경영관리팀장은 회사에  방향성으로 생각해야 하고, 임직원에 생각을 들어주어야 하며 그 둘에 관계에 중간자의 입장으로 서로가 성장하고 윈윈 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

단, 회사가 존재하여야 임직원도 있기에 회사에 우호 한 관점으로 직원들이 곡해하지 않게 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안 좋은 것을 좋은 의도인 것처럼 포장하는 스킬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경영관리팀장이자 인사담당자인 나는 임직원들과 면담하는 것이 일과 중 하나이다. 면담은 꼭 목적성을 가지고 하며, 직원들과의 관계 쌓기, 동향 알아보기, 방향성 설정 하기 등 면담이 끝난 뒤에는 꼭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요즘 이러한 여러 일들로 하루에 반나절 정도는 직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커피 한잔을 뽑아 들고 있는데 다른 직원과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직원이 있다면, 눈여겨보았다가 다음에 면담 좀 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은 인사팀에서 내 어려운 고충을 봐주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준다.


그러면 자연스레 직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실제 면담 때 경청하고 공감하고 회사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을 지원하고 회사가 바라는 점을 명확하게 이야기해 줄 수 있다면 이는 서로 간 win win 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지나가다 먼저 면담을 하자는 직원이 있다면 정말 급한 업무가 아니면 즉각 또는 미리 면담시간 약속을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먼저 면담을 요청했다는 것은 굉장히 급하거나, 당장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 것이기 때문이다.

직원들에 면담이 좋은 이유는 회사 안에서 인사팀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명이고, 그것을 통해 현재 회사의 분위기나 조직문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 직원 평판에 대한 사전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신 너무 한 사람과의 면담은 객관성이 저하될 수 있음으로 여러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연결고리를 찾고 실제 그것이 사실인지에 대한 분석과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에 객관성을 찾고 앞으로 에 상황을 미리 보는 통찰력이 면담을 통한 조직 분석에서 가장 중요하다.

가끔 후배 직원들이 면담을 가장한 훈계를 하는 것들을 본 적이 있다. 좋은 이야기도 계속 들으면 잔소리로 들리고 감정을 소모하게 한다. 그러면 일을 하기가 싫어진다. 결국 생산성 저하로 연결이 된다. 인간은 감정에 동물이기에 기분이 상하면 일이 하기 싫어진다. 당연한 결과이다.

회사에서 "너 잘 되라고 하는 이야기야"는 훈계이다. 이 보다는 이야기 하고자 하는 목적을 명확하게 먼저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 이야기하는 나의 장점과 단점 모두 이야기하는 것. 서로 상처가 없게 있는 사실 그대로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혹 팀원 또는 누구가에게 훈계가 하고 싶다면 듣는 사람 감정이 상하지 않고 최종 좋은 감정으로 받아 드릴 수 있게 이야기하는 굉장히 고차원적인 대화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결국 이야기는 톤 앤 매너, 객관성, 감정소모가 가장 중요하다.

요새 팀장은 꼭 이러한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옛날처럼 면담을 하면 내가 시키는 것만 해, 혹은 본인의 이야기만 일방통행으로 하거나 반대의견을 내세우는 직원에게 감정적으로 대하는 팀장은 팀을 이끌어 나가는데 굉장한 어려움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팀장에 역할은 조직을 단합시키고 유기적으로 일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팀장은 넌 이게 잘 됐고 잘못되었고에 대한 감정의 심판자 역할을 하면 직원들이 따라오지 않는다.

최근 내 팀원에 퇴직을 조율하는 면담을 하였다. 면담 중 가장 어려운 면담이다. 퇴직하려는 사람을 잡는 면담도 어려운 일이나, 일을 하고 있는 직원에게 퇴직을 종용하는 일은 감정소모도 설득하는 일도 상대방이 수락하지 않으면 안 되고 자칫하면 회사이미지와 관계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항상 사전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하며, 대화를 나눌 상대의 상태, 과거의 결과물, 이야기했을 때에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충분히 고민하고 들어가야 한다.

"면담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감성과 감정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성만으로는 상대를 설득할 수는 없다."

그들도 누군가의 자녀, 부모, 형, 누나, 동생이고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간적인 면모를 잊어서도 잃어버려서도 안된다. 지금 회사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상대를 제거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도 안된다. 자칫 이성과 숫자만으로 상대한다면 이 면담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갈 수 없다.

난 항상 이러한 면담을 할 때 서두에 "지금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고민하고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를 먼저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장점, 해온 업적에 대한 인정, 아쉽고 부족했던 점, 개인미래 위한 생각에 대한 질의 등나의 생각과 의견을 천천히 이야기한다.

다시 상대에게 묻는다.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정말 함께하고 싶으나, 경영관리팀장으로서 회사와 HR을 담당하는 입장으로 이러한 이야기를 드립니다. 이제 그대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상대방은 지금껏 본인이 열심히 해오고 지금 이런 결정이 오게 된 상황을 묻는다. 그리고 본인에게 돌아올 혜택, 지원 등을 묻는다.

난 상황에 따라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종국에는 이 결별이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실제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 그동안 어떤 것들을 해주면 좋을지를 명확하게 나눈다.

이야기는 잘 마무리되었다. 결국 나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해 주었고, 이에 대한 감사함도 이야기했다. 내가 반대입장으로 있다면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서로 아름다운 이별이 되도록 서로 충분히 돕는 관계를 맺기로 했고, 결국 퇴사이기는 하나 고용된 근로자이니 남은 기간 본인에 일은 프로답게 해 주기를 부탁했다. 지금 회사에서 함께는 아니나 다른 곳에서 잘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면담은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꼭 필요한 일이고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다. 그 일을 내가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성장하는데 한 걸음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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