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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틱톡, 쇼츠, 릴스) 도전기

by 우동이즘


유튜브에 올렸던 영상을, 숏폼으로 바꾸어 두어달 업로드 해봤다.



[첫 달 - 교육적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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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달 -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여행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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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은 교육적인 것보다는 확실히 가볍게 도파민을 충족시켜 주는 콘텐츠가 흥한다.

롱폼에서 성공한 콘텐츠도 숏폼에선 실패할 수 있다. 반대로 숏폼에서 성공한 콘텐츠라도 롱폼에선 실패할 수 있다. 플랫폼에 접근하는 고객 니즈가 다르기 때문이다.

웹툰과 웹소설의 차이와도 비슷하다. 웹툰은 웹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장르의 제약도 덜하고, 표현의 폭도 다채롭다. 롱폼의 결이다.

웹소설은 할 수 있는 것의 폭이 좁다. 좋은 말로 명확하고 날카롭다. 쉽게 쉽게 도파민을 충족시키기 위한 숏폼의 결이다.




결국 아래 두 가지가 포인트라는 것.


(1) 롱폼인가, 숏폼인가?

(2) 콘셉트와 대상층은 명확하고 날카로운가?


롱폼이건 숏폼이건 거기에 맞는 콘셉트와 대상층만 정해주면 기본 조회수는 나온다. 오랜 기간 유지하면 구독자도 생기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어떤 콘텐츠를 하더라도 고민의 결이 좁혀진다.


(3) 수익성이 있는가?

-조회수만 높고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콘텐츠, 구독자만 많고 조회수는 나오지 않는 콘텐츠, 둘 다 잘 나오지만 확장성이 없는 콘텐츠 등 수익성에 대한 고려방안도 여러 가지다. 완벽한 것은 없지만 내가 가진 콘텐츠가 어떤 종류인지는 알아야 스스로 확장방안을 고민할 수 있다.


(4) 버틸 수 있는가?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다. 콘셉트가 좋고 대상층이 명확해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결국 유지되기 힘들다.


(5) 재밌는가?

-내가 재밌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재미의 방향에도 여러 단계가 있겠다. 수익성, 확장성, 자기 계발, 취미 등등… 어느 방향이든 내가 재밌지 않으면 성과는 나오지 않는다. 조회수나 수익도 잘 나올 수 없다. 성과는 자기 효능감의 영역이라 재미와 결합되어 있다. 그래서 재미없다고 생각한 분야라도 조회수나 수익이 잘 나오면 재밌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여행 영상은 롱폼이건 숏폼이건 (3) (4)의 문제로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좋은 점은, 아조시의 여행영상도 대상층만 명확히 잡아주면 먹히겠구나 라는 힌트를 얻었다는 것.

영상은 다시 롱폼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면 될 것 같다. 숏폼을 하더라도 결을 하나로 맞춰주자.




의미없는 조회수는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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