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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성장일기

새해 첫 기적

반칠환

by 노엘

새해 첫 기적


반칠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 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시간은 판단하거나 분별하지 않는다.

모두에게 같은 기적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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