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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리뷰] 1등 브랜드는 공명한다

브롤스타즈 이토록 모두가, 브롤스타즈

by 노엘

고객기반 브랜드 자산 모델(Customer-Based Brand Equity, CBBE)는 Kevin Lane Keller가 제시한 이론으로, 브랜드 자산을 소비자 관점에서 이해하고 분석하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강력한 브랜드 구축을 위해 4단계를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첫 번째 단계 브랜드 현저성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떠올릴 때 그 브랜드가 얼마나 쉽게, 자주 기억나는지를 말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 정체성 개발이 필요하다. 두 번째 단계 브랜드 성과(제품의 기능, 특장점)와 브랜드 심상(브랜드 이미지)은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인식시키는 단계다. 세 번째 단계는 이렇게 만들어진 의미에 고객이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판단, 느낌을 가지도록 하는 단계이다. 네 번째 브랜드 공명 단계는 브랜드와 고객이 궁극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브랜드에 애착, 충성도를 가지는 단계다.




13.png 고객기반 브랜드 자산 모델(Customer-Based Brand Equity, CBBE)


SK텔레콤 현대생활백서 캠페인


https://www.youtube.com/watch?v=9hxTsHUll6g


SKT의 현대생활백서 광고가 고전적인 브랜드 공명 사례다. 당시 SKT는 명실상부한 1등 브랜드였다. 그래서 1등만이 할 수 있는 브랜드 공명 전략을 택했다. 즉, 이미 고객인 사람들이 "그렇지,, 이게 SKT지"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SKT와 고객간의 관계에 초점을 두었다. '생활의 중심'이라는 콘셉트로 요즘 시대를 산다는 것은 SKT를 쓴다는 것이라는 SKT의 역할을 일깨웠다.





브롤스타즈 이토록 모두가, 브롤스타즈 캠페인


https://www.youtube.com/watch?v=GpKThzYiReQ


브랜드 공명의 두 번째 사례는 이토록 모두가, 브롤스타즈 캠페인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브롤스타즈는 2024년 내내 인기 모바일 게임 1위를 유지했다. 이 캠페인은 브롤스타즈만의 1등 브랜드 화법이 돋보인다. 10대 학생들이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수거하는데 핸드폰에 모두 브롤스타즈 그립톡이 부착되어 있다. 게임 광고인데 게임이 안 나온다! 대세감 전달이 이토록 영리할 수가! 타겟을 쪼개서 멀티 소재를 만들어 대세감을 전달한 것도 인상적이다.


SKT 현대생활백서 캠페인처럼 고객과 공명을 일으킨다. "나도 브롤스타즈 그립톡 있는데", "ㅋㅋㅋ 군대에서 게임할 때 생각나네" 등의 공감 포인트들이 일렁이는 캠페인이다. 아마도 이 캠페인의 광고 목표는 '브롤스타즈를 My 브랜드로 공명하게 하고 소비자 마음속에 Love 마크를 새기는 것' 아닐까.


이 캠페인은 참 용기 있고 잘 만든 캠페인이다. 게임 광고인데 게임을 안 보여주는 용기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광고회사와 그것을 선택한 광고주가 어우러진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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