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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사진들 #13

Neil Leifer

by 노용헌


“Don’t count the days, make the days count.”
~ Muhammed Ali
(1942-2016)

“If I were directing a movie and I could tell Ali where to knock him down and Sonny where to fall, they’re exactly where I would put them.”
~ Neil Leifer

Neil Leifer.jpg

닐 레이퍼(Neil Leifer)는 미국의 스포츠 사진기자이다. 그의 사진 중 대표작인 무하마드 알리의 사진은 유명하다. 젊은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가 세계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재시합을 벌이던 유명 복서 소니 리스턴(Sonny Liston)을 쓰러트리고 포효하는 장면이다. 이 전설적인 사진은 1965년 월드 헤비급 웨이트 타이틀 챔피언십에서 포착되었다. 알 리가 소니 리스턴에게 모욕을 퍼붓는 이유는 너무 빨리 쓰러졌기 때문이다. “어서 일어나라”고 입으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유명한 사진은 닐 레이퍼에게 행운이었다. 당시 닐 레이퍼는 경기장에 일찍 도착했지만 자리를 선택할 수가 없었다. 이미 좋은 자리인 심사위원석 옆자리는 그의 라이벌인 <Sports Illustrated>의 수석 사진기자인 허브 샤프먼(Herb Scharfman)이 선택했고, 닐 레이퍼는 어쩔수 없이 반대편을 선택해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그에게는 행운의 장면을 촬영할수 있었다. 닐 레이퍼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


“스포츠 사진에서는 행운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최고의 스포츠 사진작가와 평범한 사람들과의 차이점은 행운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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