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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라미수 Nov 06. 2023

일론 머스크(Elon Musk) 전기 리뷰 (1)

유년시절과 성장기, 그리고 창업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전기 작가 윌터 아이작슨이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전기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윌터 아이작슨이 일론 머스크를 2년간 따라다니면서 관찰하고 그의 주변인물들을 취재한 결과로 탄생한 전기다.


전기를 읽을 때면 나는 이 사람이 무슨 계기로 성공하게 됐는지가 제일 궁금하다. 한 인물에 대해 알아볼 때 대체로 그랬던 것 같다. 작가라면 이 사람이 왜 글쓰기를 시작했는지가 궁금하고 대표작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었는지 그 계기가 궁금하다. 일론 머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등극하기도 했고, 하는 사업마다 주목받고 대박이 난지라, 나는 그가 어떻게 해서 그런 회사를 차리게 되었는지, 첫 창업자본은 어떻게 마련했으며 어떻게 한 발작 한 발작 부자의 길로 걷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번 편은 일론의 유년시절부터 초기 창업단계까지의 스토리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  



모험 유전자 


일론의 리스크를 즐기는 성향은 아무래도 유전인 것 같다. 두 사람을 예로 들겠다.


외할아버지 홀드먼:

어느 날 차를 몰고 여행을 하던 홀드먼은 단발엔진 비행기를 판매한다는 간판을 보게 된다. 그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법을 모른다. 게다가 주머니에 돈마저 없다. 하지만 비행기를 갖고 싶은 열망이 강렬했던 홀드먼은 자신의 차를 내주고 비행기를 구입하는 데 성공한다. 그는 파일럿을 고용해 집으로 날아왔고, 파일럿한테서 비행기 조종법까지 배웠다고 한다. (홀드먼은 캐나다에서 자랐으나 나중에는 가족을 거느리고 남아공으로 이주한다.)


아버지 에롤:

비행을 무척 좋아한다. 쌍발엔진 비행기 한 대를 구입해 TV 방송 제작진을 자신이 미개간지에 지어놓은 오두막으로 실어 나른 적도 있다. 그는 에메랄드 원석을 가공해서 해외 보석상들과 거래를 했는데, 본인말로는 합법적인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스파이처럼 은밀히 거래했다고 한다.



보모의 아이 양육 철학


어느 날 유아원에서 일론의 부모를 불렀다. 선생님은 일론이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정신이 딴 데 팔려 있고 선생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내내 창밖만 바라보고 있어서 제가 수업에 집중하라고 하니까 '잎사귀들이 이제 갈색으로 바뀌고 있어요'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아빠 에롤은 일론의 말이 맞지 않냐고, 잎사귀들이 갈색으로 바뀌고 있지 않냐고 대꾸했다.

(내가 선생님이었다면 진심 어이없었을 듯.)


일론은 8살 때 아빠를 졸라서 오토바이를 샀다고 한다. 어린애한테 오토바이를 사주는 아빠도 대단하다. 엄마 메이도 아이를 애지중지 키우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덕분에 일론은 어릴 적부터 로켓과 폭약을 가지고 실험을 하면서 놀았다고 한다.



부모의 이혼


어느 날 부부싸움이 터졌다.


엄마 메이의 주장:

남편은 애들이 보는 앞에서도 나를 때리곤 했어요. 다섯 살 일론은 아빠를 말린답시고 뒷다리를 때리곤 했지요.


아빠 에롤의 주장:

나는 평생에 걸쳐 여자에게 손찌검을 한 적이 없어요.


그 후로 결혼생활은 회복되지 못하고 일론이 여덟 살이 되던 해에 두 사람은 이혼을 했다. 일론은 처음에 엄마랑 같이 살았다. 엄마는 모델일을 하고 있었고 영양 관련 강연도 있으므로 자주 출장을 나갔다. 덕분에 애들은 자유롭게 자라면서 자립심을 키울 수 있었다. 어린 일론은 새벽까지 밤새워 책을 읽다가 엄마가 집에 들어오면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일론과 남동생은 엄마의 새 남자친구를 무척 싫어해서 담배에 작은 폭약을 심어놓은 적도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어떻게 됐는지는 책에 안 나온다.


일론은 10살 때 아빠 에롤이 외로워 보인다며 아빠랑 살겠다고 에롤 집에 갔다. 그 당시 에롤은 돈벌이가 잘돼서 기세가 등등했다. 무엇보다 백과사전 두 세트를 포함한 많은 책들과 다양한 엔지니어링 도구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빠랑 함께 살기로 결정했던 것 같다. (4년 후 남동생 킴벌도 아버지 집에 온다.)


훗날 일론은 이 결정을 엄청 후회한다고 회상했다. 아빠 에롤은 지킬과 하이드 같은 사람이었다. 한없이 상냥하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험악한 말을 내뱉었다. 몇 시간씩이나 자리에 세워놓고 폭언을 해대는 아빠를 어린 일론은 감당하기 힘들었고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론은 아빠의 지랄 맞은 성격을 퍽이나 닮아버린 것 같다. 아빠와의 어두웠던 기억은 일론의 일생에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주게 된다.



살벌한 남아공 성장기


1980년대의 남아공은 살벌했다. 기관총 난사나 칼부림 사건이 빈번히 발생했다. 한 번은 일론과 동생이 한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거기에는 머리에 칼이 꽂힌 채 죽은 사람이 있었고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 아이들은 피를 밟으며 플랫폼을 벗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날 저녁 내내 걸을 때마다 피 묻은 신발 밑창에서 끈적거리는 소리가 났다.


일론과 남동생은 사촌형제들과 자주 모여서 놀았다. 사촌들도 다들 모험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소년들은 놀 땐 놀고 싸울 땐 미친 듯이 치고받고 했다.


일론은 친구를 만드는데 서툴렀다. 그는 공립고등학교에서 괴로움과 구타를 당해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기도 했다. 그는 여가시간에 작은 로켓을 만들면서 실험을 했고, 마술과 최면술도 배웠다. 독서를 즐기는 일론은 가끔 9시간씩 독서에 푹 빠질 때가 있었다. 시내에 나갈 때면 서점에 들어가 바닥에서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기도 했다. (성공한 사람은 역시나 책을 좋아한다!)



* 어릴 적 일화 두 개 추가


1. 어릴 적에 엄마가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일론은 꼬박꼬박 의문을 제기하곤 했다.

  "물이 갈라졌다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그런 건 불가능하죠."

  "도대체 모슨 소리예요? 식인 풍습에 대한 기괴한 은유인가요?" 성찬식에 대해 일론이 기이하게 느꼈던 것이다.

엄마는 일론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포기하고, 일요일 아침에 차라리 집에서 책이나 읽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론은 책을 정말 좋아했다.

특히 우주나 로봇이 나오는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했다. 일론의 청소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고 한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일론은 나름의 철학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2. 일론은 11살 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갖게 됐다. 일론은 잠도 자지 않고 3일 만에 60시간의 레슨이 포함된 BASIC 프로그래밍 학습과정을 끝냈으며, 몇 달 후에는 한 대학교에서 열린 컴퓨터 콘퍼런스에서 세 명의 교수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 교수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새 컴퓨터가 필요하다고 말해줬다.



남아공 - 캐나다 - 미국


일론은 18세에 캐나다로 가는 편도 티켓 한 장을 사서 남아공을 떠났다. 캐나다에서 퀸스대학교를 다니다가 나중에는 미국에 있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 편입을 하여 물리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경영학을 공부한 이유는 나중에 경영학을 공부한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기 싫어서라고 한다.


이 시기 머스크의 관심사는 화성에 갈 수 있는 로켓을 만드는 것, 그리고 전기차였다. 그는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연구하기 위해 배터리에 관한 학술논문을 읽기도 했다.



첫 번째 창업, 백만장자가 되다.

집투 (팰로앨토, 1995~1999)


1995년 일론과 동생 킴벌은 미국 팰로앨토에서 창업을 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사업체 전화번호부를 검색 가능하도록 온라인에 올리고, 사용자에게 길을 알려주는 지도 소프트웨어와 결합하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이런 걸로도 성공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싶다.


놀랍게도 부모의 후원도 있었다. 아빠 에롤은 현금 2만 8,000달러와 낡은 자동차 한 대를 건네주었고 엄마 메이는 1만 달러를 주고 자신의 신용카드까지 한 장 남겨놓았다.


일론은 하루 종일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지치면 책상 밑에서 잠을 자버렸다. 그는 다른 직원들도 자기처럼 일하기를 바랐다. 게다가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도 몰랐다.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코드를 바로잡아주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친동생 킴벌하고는 사무실 바닥을 구르며 싸우기까지 했는데, 손을 물어뜯겨 응급실에 가서 봉합하고 파상풍 주사까지 맞았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4년이 지나자 드디어 기업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왔다. 인수자는 현금 3억 700만 달러를 제시했다. 형제는 12퍼센트의 지분을 60대 40의 비율로 나누어서 일론이 2,200만 달러, 동생 킴벌이 1,50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형제는 수익금 가운데서 아버지에게 30만 달러를 주었고 엄마한테는 100만 달러를 드렸다.


가진 게 없던 청년 창업자에서 순식간에 백만장자가 된 일론은 콘도와 스포츠카를 구입하며 나름의 사치를 부렸다. CNN에서 인터뷰를 받기도 했다. 엄청난 성공이다.



관종 커플

결혼 (2000년 1월)


일론의 첫 부인 저스틴은 작가이며 생존하고 있는 일론의 열 명의 자식 중 다섯 명을 낳은 사람이다. (10이란 숫자에 기겁...)


결혼 전 어느 날, 일론과 저스틴 그리고 다른 친구 한 명이 맥도널드에 갔다. 그런데 일론과 여자친구가 그곳에서 큰 소리로 싸우기 시작했다...


나는 이 일화에서 '일론이 상당히 관종끼가 있구나, 그리고 일론의 곁에 있으려면 여자도 상당히 관종끼를 갖고 있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보통 공공장소에서 커플이 저렇게 대놓고 싸우지 않는단 말이다. 싸움이 나도 주위 시선이 신경 쓰여서 조용히 빨리 장소를 이동하려고 할 텐데, 일론 커플은 오히려 주위 시선을 즐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목을 한껏 받아 기분 좋아지기까지 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두 사람은 기독교의 상징주의에 대해 격렬하게 논쟁을 한 적이 있는데 일론은 저스틴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인다며 미친 바보라고 소리 질렀다. 저스틴도 주눅 들지 않고 맞서 싸우는 사람이다. 일론이 추후에 만나는 여자들을 보더라도 그의 성향을 잘 알 수 있다. 일론은 논쟁을 즐기며 자기랑 싸워주는 여자에게 몹시 끌렸다. 조용하고 재미없는 여자는 관심이 안 가나 보다.


둘은 빌라에서도 싸웠는데, 개방형 빌라여서 다른 사람들이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를 다 들어야만 했다. 그렇게 싸우면서도 둘은 끝끝내 결혼하고 만다. 물론 일론의 엄마와 남동생은 저스틴을 엄청 싫어해서 아들의 결혼을 말렸지만 말이다.



두 번째 창업, 개같이 굴어서 쫓겨난 씁쓸한 기억

엑스닷컴(팰로앨토, 1999~2000)


집투를 매각하여 종잣돈이 생긴 일론은 1999년 3월, 친구와 함께 엑스닷컴(x.com)을 설립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뱅킹과 디지털 구매, 당좌예금, 신용카드, 투자, 대출 등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온라인 은행을 만드는 것이었다.


친구들은 온라인 은행에 포르노사이트처럼 들리는 이름을 붙이면 어떡하냐, 고객들한테 신뢰감을 줄 수 있겠냐며 우려했지만 일론은 단순하고 기억하기 쉬운 X가 마음에 들었다. 이때부터 일론의 X 사랑이 시작된 건가...


물론 일론의 지랄 맞은 경영 스타일은 집투 시절과 달라지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얼마 후 동공 창업자와 대부분 직원들은 회사를 떠나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론은 나름 영향력을 발휘하여 벤처 캐피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내 스타트업계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다만, 경험이 있는 CEO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해리스라는 사람이 CEO 자리에 앉고 일론은 이사회 의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로 전락했다. 사실 그전 회사인 집투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 적 있다. 이 때문에 일론은 자신이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이후의 회사에서는 자신이 직접 CEO가 되어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했다.


그 시기 엑스닷컴은 페이팔이란 회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들은 가입한 고객이 친구를 추천하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였는데 양사 모두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태우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두 회사 모두 버틸 수 없을게 뻔하다. 그 결과 두 회사는 죽기 살기로 싸우기보다는 서로 합병하여 공존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이 합병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는 히스테릭을 부렸다.


당시 두 회사의 고객보유수는 비슷했다. 양측 다 약 2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파악된다. 하지만 일론은 자신의 고객수를 2배나 뻥튀기해서 말하며 합병 후 90대 10의 비율로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페이팔 쪽은 어이없어했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레브친은 엔지니어들에게 확인하여 실제 사용자 수를 알아냈으며 어찌어찌하여 엑스닷컴이 55퍼센트를 가져가는 걸로 합의가 되었다.


하지만 일론은 레브친이 도둑질을 한다고 비난했다. 화가 난 레브친은 없던 일로 하자며 손사래를 쳤다. 다행히 당시 엑스닷컴의 CEO를 맡고 있던 해리스가 레브친의 집으로 차를 몰고 가 빨래 개는 것을 도와주며 그를 진정시켰다. 난리 끝에 결국 50대 50으로 합병되었고 (이럴 거면 왜 그 난리를 친건지...) 엑스닷컴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두 회사의 전자결제 시스템은 통합되어 페이팔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었다.


재밌는 사실은, 합병 후 얼마 안 돼서 일론과 레브친은 해리스를 몰아냈다는 것이다. 일론은 CEO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 무슨...)


하지만 1년도 안 돼서 이것보다 더 드라마틱한 일이 발생했다. 일론의 퉁명스럽고 동료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전혀 변하지 않자 참을 수 없었던 동료들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일론을 해임시켜 버린 것이다. 일론은 CEO자리에서 물러나고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멤버로만 남았다.


그 와중에도 일론은 회사의 홍보를 담당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한 회의에서 '내가 이 회사 최고의 대변인이지 않냐, 나는 무엇보다 내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내게는 명예가 이 회사보다 더 소중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새 CEO 틸은 이게 왜 명예의 문제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당연히 그 제안을 허락하지 않았다. 틸은 이렇게 회상했다. "정말 매우 드라마틱한 인물이었지요. 실리콘밸리에는 보통 그렇게 영웅적인, 거의 웅대한 분위기를 깔면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거든요."


(2022년에 일론은 쿠데타 사건을 회상하며 그때 너무 화가 나서 암살을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무섭네... 그러니 성격 좀 어떻게 하시지... 물론 일론은 지금까지 개 같은 성격을 쭉 유지하는 한결같은 사람이다.)


3년 만에 두 번째로 회사에서 쫓겨난 일론은 그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비행을 배우기로 한다. 비행기를 구입했고 조종사 면허까지 취득했다. 또한 본격적으로 화성탐사에 관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일을 벌여가기 시작했다.


한편 페이팔은 2002년 초에 IPO를 단행했고 그해 7월에는 이베이에 15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일론의 투자회수액은 약 2억 5,000만 달러로, 그가 다음에 벌일 사업에 든든한 보장이 되어준다.




여기까지가 일론의 초기 창업과정이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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