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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er병문 Apr 21. 2024

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이제는 무슨 놈의 시대가

한국 출산율이 0.7이므로 구태여 타노스가.손가락을 튕기지 아니해도 기꺼이 한 나라가 두 세대도 넘기지 못하고 멸망한다는 뉴스가 팽배한 시대가 되었다. 천하의 연예인들조차도 안정적이기 쉽지 않으니 왕년의 테리우스 신성우 씨조차 돋보기 안경을 끼고 아직 젖먹이인 아이를 보는 시대가 되었다. 다.늙어서라도 자신의 후계를 남기고 보전하는 가정은 신성하다. 나는 그저 애를 낳고.안 낳고를 떠나서, 마땅히 인간이기에 타고난 지智 로 기꺼이 스스로의 번식을 참고 끊는 이 종족에.대해 생각했다. 어느 젊은 학자는, 아이를 낳으려거든 기꺼이 자신의 모든 물욕을.희생해야 하기에 더는 그러고 싶지 않은 지금 부부들이.애를 당연히 낳지 않는다 한다. 또한 고딩엄빠 같은.연작제 프로그램을 보면 성욕을 못 참는 십대 청소년들이나 아무 생각없이 애를 낳는듯이 보인다.



감히 말하건대 아이는 물질적 가치 이상이다. 객체적 존재로도 그렇고, 한 사회의 가장 어린 구성원으로서도 그 역할을 다한다. 물론 나는 어느 분야에서도 감히 능히 뛰어난 이일수 없으나, 천 권의 책을 읽는다 해도, 만번의 찌르기 차기를 한다 해도,단 한 잔의 술을 마신다.해도 오로지 아이의 일이라면 전부 뒤집어 엎고 아이를 본다. 어느 부모가 아니 그러랴. 나는 못난 아비이므로 아내 곁에서 술을 마신다 한들 상을 정리하고 아이를 혼내 벗기고 씻긴다. 그러므로 소은이가 커서 제 .아비는 참으로 별나다고, 술 마셔도 제 자리 챙길 줄밖에 모르는 소심한 사내라 하면, 나는 큰 소리로 웃으며 만족할 것이다. 아비란, 남편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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