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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Jul 03. 2024

[3면] LG엔솔, 유럽서대규모 수주

매일경제

[요약]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독무대였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에서 대규모 공급계약.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벽을 뛰어넘을 돌파구를 마련.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고, 총 39GWh 규모.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해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


[배터리 제품 계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밀도가 높아 에너지효율이 좋은 대신 가격이 비싼 3원계(NCM) 배터리를 주로 생산. 값이 싼 대신 에너지효율이 낮은 LFP 배터리는 보급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CATL 같은 중국 배터리사가 사실상 독점. 3원계 배터리에 치중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LFP 배터리로 외연을 넓히면서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형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철과 인산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안전성이 우수. 반면 3원계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충전 효율이 좋고 주행거리가 긴 대신 가격이 비싸 전기차 고급 모델에 주로 사용. 2022년 1분기만 해도 3원계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67%로 33%에 불과했던 LFP 배터리보다 2배 이상 높았으나 LFP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성능이 좋아진 데다 보급형 전기차 수요 증가로 LFP 배터리 시장이 크게 성장. 지난해 4분기 3원계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59%로 줄어든 반면 LFP 배터리는 40%로 성장


[ESS]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진을 해소할 대안으로 ESS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전유물이라 불렸던 LFP 배터리를 적용한 ESS로 유럽 공략에 성공한 것은 호재. ESS는 태양광, 풍력 등으로 만들어진 신재생에너지를 대용량 배터리에 저장해두는 장치. 해가 진 밤이나 긴급하게 필요할 경우 저장해둔 전력을 바로 이용.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유럽 내 ESS 시장 규모는 2023년 13.7GWh에서 2030년 76.6GWh로 6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 자동차라는 제한된 공간에 고밀도로 장착해야 유리한 전기차 배터리와 달리 가정이나 상업시설 용지에 설치하는 ESS는 에너지 밀도가 낮더라도 가격이 싼 LFP 배터리로 사용할 여지. 공간 제약이 줄어든 만큼 가격 경쟁력으로 만회할 수 있는 LFP 배터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셈


[원료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광산 업체와 전기차 500만대분의 리튬 수급 계약을 체결. 이번 계약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15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하는 리튬 정광으로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5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


SK온 역시 최근 글로벌 석유 기업 엑손모빌과 IRA 요건에 부합하는 리튬 공급 업무협약. SK온은 엑손모빌이 미국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생산하는 리튬을 최대 10만t까지 공급받을 예정


[혼잣말] 

만약,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친환경 산업은 지금처럼 진행될까? 테슬라 주가는 올랐던데.. 전기차는 결국 되긴 될 거라 믿지만 결국 시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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