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경제주체끼리의 관계 (마지막회)
경제 3 주체들의 관계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각 주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각 주체들끼리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험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시험에 자주 나오고, 정답을 맞힌다고 해서 돈을 잘 번다는 뜻은 아닙니다.
경제 주체는 3개, 시장은 두 곳이 있습니다.
가계, 기업, 정부가 경제의 3 주체.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생산물 시장, 생산물을 만들기 위해 노동, 토지, 자본 3개의 생산요소가 거래되는 생산요소 시장이 있습니다.
이 시장을 놓고 각 주체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계의 경제활동
가계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생산물 시장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합니다. 즉, 돈을 주고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수요자입니다.
그래서, 소비의 주체가 됩니다.
생산요소 시장에서는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일부는 토지나 자본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대가로 돈을 받게 됩니다. 즉, 생산요소의 공급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말로 바꾸면
취직해서 회사에서 일하는 대가로 급여를 받고,
받은 급여를 가지고 여러 가지 물건을 사는 소비활동을 하게 됩니다.
기업의 경제활동
기업은 생산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공급하는 공급자 역할을 합니다.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하고 대가로 '돈'을 받죠. 이 돈이 바로 기업의 이익이자 수익이 됩니다.
기업이 생산물 시장에 공급할 물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구매해야 합니다.
노동력을 공급하는 가계 인력을 고용하고, 인력에게 돈을 주게 됩니다.
즉, 기업은 생산요소 시장의 수요자이자, 생산물 시장의 공급자가 됩니다.
정부의 경제활동
정부는 생산물 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합니다. 이때 돈을 지불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습니다. 이때 정부는 '세금'으로 벌어들인 돈을 사용하게 됩니다.
생산요소 시장에서도 정부는 수요자가 됩니다. 필요한 요소를 구매하고 대신 돈을 지불합니다. 이 역시 세금으로 벌어들인 돈입니다.
그럼 정부는 어떻게 돈을 벌 까요?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
정부의 경제활동 : 공공재 및 공공서비스의 공급
정부는 가계와 기업에게 공공재와 공공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세금'을 거둬갑니다.
즉, 정부는 세금을 받고 세금을 사용하는 재정활동을 벌이는 겁니다.
경제주체는
경제활동에서 소비, 생산, 분배라는 활동을,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역할을 하면서 수행하게 됩니다.
최종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 구조가 됩니다.
가계는 생산요소 시장의 공급자가 되어 돈을 벌고, 벌어들인 돈을 생산물 시장의 수요자로 지출합니다.
기업은 생산요소 시장의 수요자가 되어 돈을 쓰고, 생산물 시장에서 생산물을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벌어들입니다.
정부는 기업과 가계에게 공공재와 공공서비스를 공급하면서 대가로 세금을 받고, 세금으로 생산물 시장과 생산요소 시장에 돈을 지불하고 해당 생산물과 요소를 사용합니다.
핵심은 3개의 주체가 균형을 맞춰가며 돈이 끊임없이 돌아야 하고, 돈이 돌면서 경제가 점점 성장해야 하는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됩니다.
물가, 금리, 고용, 취업, 실업, 최저임금, 규제, 정책 등 모든 경제뉴스에 등장하는 용어들은 크게 보면 아래의 틀 안에서 발생하는 것들입니다. 각 주체들은 서로 반대입장에서 때론 서로 같은 입장에서 다른 경제 주체들과의 적당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중학생이나 초등학생 아이들을 위한 경제만화를 마무리합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는 않았지만 실력이 부족한 제 탓이죠. 그래도 하나의 콘텐츠가 쌓였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지로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합니다.
작년에 큰맘 먹고 부업으로 받은 돈을 탈탈 털어 구매한 아이패드가 조금은 익숙해져서 좋네요.
당분간은 올해 마무리 해야 할 책에 집중해야 될 것 같지만,
쇼츠로 간단히 경제 용어들을 정리하면
이건 좀 더 이용자 만족도와 반응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동안 부족한 콘텐츠를 읽어주신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부족한 콘텐츠를 연재하게 해 주신 어린이동아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