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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H Jun 04. 2024

우리는 모두 서로를 위해 살아간다.

누군가의 직업은

누군가에게 살아갈 이유가 되고,

누군가의 직업은

누군가에게 숨통 같은 존재가 된다.

자신의 직업에 지쳐

단비 같은 휴식을 즐기려 해도

그 또한 누군가의 직업이다.


남들에게 행복을 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행복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삶의 원동력으로 살아간다. 그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들도 사람이기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할 것이다.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의 직업이 필요하다. 휴식을 위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분명 자신들의 휴식을 가질 테고, 그 휴식을 위해서는 또 다른 누군가의 직업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꼬리를 물다 보면 아마 전 세계 사람들이 연결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서로의 휴식을 위해서 살아가는 게 아닐까?

지금껏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나에게서만 찾았었는데, 문뜩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서로의 살아갈 이유를 위하여, 숨통 같은 존재를 위하여, 단비 같은 휴식을 위하여, 우리는 부단히 열심히 살아가는 걸지도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내 휴식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처럼 누군가의 휴식을 위해 일한다 생각하니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의 의문에서 조금은 해방되었다.

오늘도 서로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 위해

조금은 더 친절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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