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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련 Sep 09. 2021

쉬어가기 : 처음부터 블로그 용어를 알려주지 않는 이유

신경쓸게 너무너무 많아지면, 본질을 해치는 법

블로그 관련한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강의하는 곳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것은 '용어' 설명이 빠질 수가 없다.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트래픽'이 중요하다.', 'CPC는 어떻고, CPM은 어떻게해서 수익률이 어쩌구 저쩌구~'


블로그로 글을 써가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굉장히 습관이 들여져있어야한다. 이것은 재미가 있건 없건 무조건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업'이니까)


강의하시는 분들이 알려주는 내용은 당연히 중요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가끔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 중에서 굉장히 필요 이상의 관심으로 본질인 '글쓰기'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끔 방해요소로 작용을 한다.


강사들이 말하는 '중요한' 요소가 글쓴이에게 체감이 되는 것은 '영향이 가니까 신경써서' 관리 및 운용을 하라는 뜻이지만, 이것을 '글쓰기'에 더해서 신경쓰라는 말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대표적인 예시


1. 강사 曰 : 블로그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트래픽'이 중요합니다.


- 초보 블로거 입장 -

트래픽을 발생시킬만한 글이 무엇이 있을까? 트래픽이 많다는 것은 내 블로그로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걸 누가 모르지..? 글을 아무리 써봤자 방문자가 들어오지 않는 걸 어떻게 하라는거야..


2. 강사 曰 : 저품질로 불리우는 블로그로 인식되지 않기 위해선 '체류시간'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초보 블로거 입장-

아~ 저품질 블로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체류시간에 신경을 써야하는구나.. 그러면 블로그글에 대해서 '양적'인 부분을 늘려서 최대한 느리게 나가도록 '살'을 불려야한다는 뜻이겠네. 그렇지만 쓸 내용은 굉장히 한정적인걸..?



모든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에 있어서, 정말 스펀지같이 빨아들이는 시기가 분명히 다가온다. 누구에게나 처음으로 자신이 쓴 글에 '방문자'가 들어온다면 그리고 그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준다면 그것만큼 기쁜 것이 없는 '초심자'와 같은 마인드처럼 말이다.


초보 블로거는 최대한 글쓰기에 습관을 들이고, 자신의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씨앗을 심은 블로그에 적절한 물을 꾸준히 주면서 '기다려야'하지만 외부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등등의 중요한 내용을 듣고 필요하지도 않은 '영양제' 등등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면, 피로도가 급격하게 상승을 하게 되고 어느 순간에 성장이 더디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면 그뒤로 포기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한가득이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 씨앗을 심은 '꽃'은 보지못하고 방치하게 된다.


또 하나, 잘 생각해봐야하는 것은 모든 블로그와 관련한 용어를 초심자때 전부 배우고 글쓰기를 시작한다면 방문자가 잘 들어왔을때, 어떤 것이 잘못되었고, 잘되었는지에 대해서 구분을하지 못한다는 것.

예를 들어, 초보 블로거가 우연히 검색량 대비 문서수가 적은 키워드에 관한 정보를 통해서 쓴 글을 보게 된다면, 이 유입하는 사람들이 왜 많은지에 대해서 '블로거' 자신이 순전히 자신이 글을 잘썼다라고 착각을 하게 되고 중요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이후 검색량도 많고 문서수도 많은 것에 대해서 글을 썼지만 늘어나지 않는 트래픽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다가오는 좌절감 맛본다는 것..


왜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두고 싶은지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경험담이다.

필자가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이것저것 중요하다는 내용을 전부 숙지를 한 상태로 최대한 정성들여서 글을 쓴적이 굉장히 많았다. 정성들여 쓴 만큼이나, 나의 글을 보고 만족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오히려 필요이상의 무거운 내용으로 인해서 역으로 중간에 이탈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생겼다는 오점도 있었다.


당연히, 시간을 들여서 열심히 쓴 글에도 아예 방문자가 들어오지 않는 현상도 분명히 있었고 이때 정말 좌절감도 많이 느꼈다는 것.


똑같은 키워드를 토대로, 상단이 노출되어있는 글들을 봤을 때 내용도 별로 크게 없는 것 같기도 하면서 기본만을 유지한 블로거들이 점거를 하고있을 때 굉장한 '현타'가 온다고 해야한다 할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나는 최대한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한 것.


어디에서인가 뇌리에 스치듯, 불현 듯 떠오를 것이다. 여기도 '경쟁 사회'라는 점

경쟁사회의 쓴 맛을 이미 현실 세계인 각 직장이나 회사에서도 받고있는데, 그것이 싫어서 디지털 노마드로 본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배우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무기'를 만들어주지 않고 나가서 싸우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발언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무기를 먼저 만들필요가 있다는 것. 무기를 첫번째로 연마하는 것은 바로 꾸준한 '글쓰기'다.

검도 휘두르지 못하는 자가, 전술을 먼저 배운다고해서 나가서 잘 싸우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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