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상대의 말이나 억울한 상황, 목소리를 높이고 픈 순간에도 참 침착하고 따듯한 사람들이 있다.
그 따듯함은 어디에서 올까.
나한테 왜 저래?
내가 뭐 잘못이라도 했다는 거야?
나도 얼마든 정확하게 따져 반박해 줄 수 있어!
역공의 태세를 취하기 전 잠시 여유를 가지고 한 발 떨어져 상황을 바라본다.
나에게 내리꽂는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상대의 것은 상대의 것으로, 나는 나의 방식으로 가면 된다.
'저 사람은 흥분했구나'
'소리치며 말하는 방식을 사용하는구나'
'음,, 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 잘못 알고 있구나'
'어떤 타이밍에서 어떻게 대화를 하면 좋을까...'
반사적 반응으로 똑같은 선상에 서지 않고 생각의 여유를 둔다.
잠시 여유,
생각의 여유,
그렇다. 대부분의 따듯함은 여유에서 시작된다.
내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또는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을 때 상대의 날카로움을 상대의 것으로 그냥 두고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굳이 그것을 가져와 나와 연결할 필요는 없다.
상대가 나에게 내리꽂는 화살 같지만 사실 그들에게 그럴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상대들이 마구잡이로 쏘아붙이는 화살을 굳이 내가 받아 내 가슴팍에 꽂지 말자.
아무도 잡지 않는 그 화살은 어딘가 힘없이 떨어질 뿐이다.
저 사람은 쏘는구나,
쏘지 않아도 될 텐데 그렇게 하는구나,
정확하게 타겟이 되지 않았는데 날 보고 쏘려고 하는구나,
여유.
여유를 가지고 상황을 바라보면 욱 할 필요는 적어진다.
전투가 목적이 아니라면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할 뿐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더 좋은 상황으로 가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상대는 당신을 지혜로운 사람 그리고 따듯한 사람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