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자유의지 사이에는 미묘한 균형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사건들과 관계, 즉 수명, 부모, 배우자, 자녀, 큰 사건 사고, 성공과 실패 같은 것들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연극의 무대 장치 같은 것들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유의지가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 계획을 세운 것도 ‘우리 자신’입니다.
삶과 삶 사이에서 영혼이 성장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길이기에, 그것 또한 자유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혼의 성장은 돈이나 명예 같은 물질적 목표에 있지 않고 자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가는데 있습니다.
정해진 운명의 흐름 속에서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바로 그 ‘감정’이 영혼의 성장을 이끄는 중심입니다.
감정까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스스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잘 들여다 봐야 합니다.
생각은 감정의 결과일 뿐입니다.
감정을 피하거나 합리화하려 할 때 우리는 생각에 빠지고, 진짜 성장의 순간을 놓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감정을 먼저 바라보아야 합니다.
사랑과 두려움, 통제하려는 마음, 집착 같은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다스릴 때, 우리는 조금씩 평온과 태연함에 가까워집니다.
우리가 스스로 세운 운명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두려움을 배우기 위해, 또 사랑을 통해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 다른 경험을 선택합니다.
삶의 목표나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순간에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입니다.
여기에 영혼의 성장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세운 계획이기에 살아가면서 언제든 스스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구라는 이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선택한 이유가 있기에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 등 양극단의 경험을 통해서 조금씩 빛나는 보석이 되어 갑니다.
물론 이 모든 여정은 우리의 본질은 오직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두 ‘하나’라는 것을 체험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