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직이 정답일까요?
2024년 3월 잡코리아 설문조사에 따르면, 입사한 회사에서 1년 이내 이직한 직장인 비율이 66.1%라고 합니다. 그중 가장 많이 응답한 이직 사유는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34.9%)'입니다. 더 좋은 회사로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직하려는 회사가 더 나은 회사인지는 경험하지 않고 판단하기 참 어렵습니다. 기대와 달리 이직한 회사에 실망하거나 이전 회사로 재입사를 하는 사람 또한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직하기 전에 생각해 볼 만한 것은 무엇일까요?
회사에서 겪고 있는 불만족스러운 문제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해결해 줄 회사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겠죠. 그전에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볼 생각을 해보셨나요? 예를 들어, 회사 문화에 만족하지만 직무 역량이 쌓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때 이직보다 직무나 업무 변동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권한이 있는 상사와 1on1을 해보거나 커뮤니케이션으로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근로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에 퇴직금 지급 대상이 됩니다. 대략적으로 퇴직금은 1년 근속 기준으로 한 달 월급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1년 이내 퇴사를 하시면 퇴직금이 지급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내일채움공제와 중소기업 보증금 대출 등 지원 혜택을 이직으로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일 경우 이직으로 인한 소액의 연봉 상승보다 지원 혜택이 더 유리할 수 있는 점을 생각하셔야 됩니다. 스타트업에서 스톡옵션 계약을 하셨다면 퇴사할 경우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점을 생각하셔야 됩니다.
친구나 주변 지인에게 이직 고민을 털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동종업계 종사자와 커피챗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야기하면서 내가 가진 고민이 더욱 명확해질 겁니다. 이미 동일한 고민을 겪으며 해결한 사례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직장 내에서 해결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거나, 이직할 결심이 확고해질 수 있습니다.
회사를 옮기는 것만이 이직 고민의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 보고 실천에 옮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