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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한 숲길 Mar 29. 2024

출간할 결심!

일단 해보는 거야.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지만 사람마다 시간을 다루는 기술이 다릅니다. 여유 넘치는 듯 보여도 할 일은 야무지게 잘 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왕좌왕 엄청 바빠 보여도 딱히 결실이 없는 사람도 있지요. 안타깝게도 저는 후자에 속해요.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막상 결과를 내지 못하는 상태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거든요.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던 20대 중반부터 4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20년 넘도록... 작가로서 얼마나 성장했는가 스스로를 돌아보니 참 부끄럽네요.

사진도 그래요. 오랜 시간 사진을 공부하면서 실력을 쌓아왔고 상업사진도 찍었지만 스스로가 봐도 한참 부족한 실력이랍니다.

  탁월한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는데도 매번 게으름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나 유일한 위안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캘리도 그렇고 그림과 퀼트도... 조금씩 잘하는 편이지만 제대로 드러나게 잘하는 게 없어요. 재능이 부족하면 실력을 갖추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해야 하는데 적당히 시늉만 하고 있으니 어쩌면 지금의 결과는 당연한 것이지요.


  최근에 어떤 모임에서 사진작가로 소개된 적이 있어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어떤 분의 한마디에 움찔했답니다.

"요즘 사진작가야 흔하지 뭐. 너도 나도 사진작가야."

저한테 직접 얘기한건 아니었지만 들으라고 하신 말씀인듯하여 참 민망했어요. 그래요, 맞는 말씀이긴 해요. 누구나 작가가 되고, 누구나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지요. 흔한 작가 중 하나이길 거부하고 나만의 스토리와 개성을 갖춘 작가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목표를 정했어요. 내년 5월에 빛담소(사진 모임) 사진전 열기, 올해 말까지 에세이집 출간하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리다 보면 사진작가이자 글 쓰는 작가로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출간의 경우 출판사에 투고하는 방법도 있지만 첫 책은 부크크 통해 출간해 보려고요. (계획에 변경이 생길 수도 있음) 부크크 들어보셨나요? 책을 완성한 후 원하는 만큼만 인쇄해서 판매하는 시스템이에요. 자원 절약 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하지요. 브런치에서 쓴 글을 부크크와 연결해서 출간하면 한결 수월해지는 것도 너무 좋아요. (ISBN코드 형성됨)

 일단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야겠어요. 건강도 야무지게 관리하고요. 부족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 주면서요. 정은, 너는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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