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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한 숲길 Jul 09. 2024

풍성한 수국이 가득한 곳, 유구 수국정원.

충청도민 리포터 기사문 2호

공주시 유구읍의 유구천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는 유구 색동 수국정원을 아시나요? 입장료나 주차료 없이 무료로 아름다운 수국을 만날 수 있어서 인기 많은 여행지랍니다.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수국이 아름다운 관광지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이곳은 무려 1km 길이의 유구천 옆으로 풍성하고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으며 예쁜 포토존이 많아서 점점 인기가 많아지고 있어요.



  올해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축제를 진행했었는데 저는 첫날에 다녀오고 나서 친정어머니 모시고 또 다녀왔답니다. 집이 근처라면 수시로 가고 싶을 만큼 매력 있는 곳이에요.


  



 기껏해야  두 세 종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수국의 수종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곳에 심어진 수국만 해도 무려 22종이라고 하네요. 수국뿐 아니라 작약과 다양한 꽃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고요 버드나무도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어요. 





  수국의 감성과 매력은 독보적이죠. 그래서인지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저도 친정어머니랑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어머니가 좋아하시니 덩달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수국정원에서 도보로 3분 정도 걸으면 유구 전통시장이 있어서 시장 구경을 겸해도 좋고,

수국정원 바로 근처에서 마늘등 농산물을 판매하고 계셔서 좋은 가격에 구매 할 수도 있어요. 


   엄마랑 수박주스, 제주 땅콩등을 사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먹거리나 공연도 풍성한 수국정원에 가족과 함께 놀러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다만, 그늘이 적은 편이라서 더운 날에는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랍니다. 아니면 아예 초저녁에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니다 보면 예쁜 수국을 화분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친정 엄마는 작년에 여기에서 기념으로 사 온 화분을 마당에 심어 놓으셨는데 지금도 예쁜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어머니와 방문한 날에 날씨가 좀 습하고 더웠는데도 꽃이 주는 감동은 엄청났답니다.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실컷 구경하고 왔어요. 유구천 다리에 꾸며진 어여쁜 포토존에서도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무료로 운영해 주시는 지자체와 주민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매년 7월 초 정도에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가 갈수록 꽃이 풍성해지면서 더 아름다워지겠지요? 정말 기대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수국이 피어있다 보니 아직 피지 않은 수국도 많았어요. 6월 말에 갔을 땐 하얀색 수국이 제일 많이 피어 있더라고요. 보라색 수국이 정말 이쁜데 말이죠~ 물론 하얀색 수국도 최고입니다.





  여기저기 꽃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 보면서 역시 꽃은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마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구 수국정원은 천변길과 뚝방 길 두 개의 길이 있어요. 화장실은 2개 정도 설치되어 있고 뚝방길쪽에 있답니다. 참고하셔요.





  


















  수국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꽃, 잎, 뿌리 모두 약재로 귀하게 쓰인다고 해요. 심지어 꽃의 색상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다고 하네요. 정말 신비하고 매력적인 꽃이군요!!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로 밝은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뀐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갖는다. 그래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도 있고,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상 꽃받침이라서 암술과 수술이 꽃 속에 없다. 반음지 식물로 비옥하면서도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고 이런 곳에서는 땅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자연스럽게 보기 좋은 수형을 이루어 커다란 꽃이 피게 된다. 수국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수종으로는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이 있는데,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서 초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황홀해하는 꽃나무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국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생각보다 길이 길어서 천변 쪽이랑 뚝방 쪽 다 둘러보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가보지는 못했어요. 뚝방 길 거의 끝쪽에 가니 공연을 하고 계셨어요. 쿵짝하는 분위기에 젖어서 잠깐 재미있게 구경하고 왔네요. 한 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이렇게 수국 명소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예쁜 수국 보러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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