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기록 #7
오늘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활용도가 높은 프롬프트 ‘Act as OOO’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롬프트는 결국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익히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Act as 프롬프트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Act as OOO 은 생성형 AI의 역할을 지정해주는 대표적인 프롬프트입니다. Act as 뒤에 특정한 역할을 넣어 인공지능이 특정한 역할을 맡았을 때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를 묻는 방식인데요! Act as 뒤에는 Travel guide, Spoken English Teacher 같은 직업, Excel sheet 같은 프로그램, Magician, Lunatic(미치광이) 같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이나 성격을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역할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Act as Evil(악마) 이라는 제 지시에 챗GPT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Villain(악당) 이나 Gaslighter(가스라이터)와 같은 역할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하지 것으로 보아 ‘비윤리적인 행위를 장려하는 콘텐츠’의 기준이 아직은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챗GPT와의 대화창에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역할지정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되는데요. 아래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챗GPT의 역할을 지정해 준 예시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빨간색으로 작성된 부분에 다른 역할과 그에 따른 임무를 바꿔 넣으면 되는 것이죠!
Act as OOO의 OOO에 무엇을 넣으면 좋을지 고민이 되시나요? Github의 Awesome ChatGPT Prompts 페이지에서 OOO에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역할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프롬프트는 Emoji Translator 인데요. 작성한 문장을 이모지로만 표현해주는 프롬프트입니다! 저는 두 편의 영화를 이모지로 표현해달라고 했는데요! 챗GPT의 답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어떤 작품일까요? (정답은 마지막에…)
Act as 프롬프트는 자소서를 작성하거나 과제를 수행할 때도 간편히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프롬프트입니다. 하지만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사용하는 데는 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AI가 쓴 문장을 잡아내는 AI가 또 존재하기 때문이죠.
AI Detector는 콘텐츠가 AI에 의해 작성된 것인지 혹은 인간에 의해 작성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Detector입니다. AI Detector ‘Writer’ 에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넣어보니 65% 인간이 작성한 콘텐츠라는 분석 결과를 얻었고 AI 콘텐츠가 눈에 띄지 않도록 더 수정하라는 피드백을 받았죠.
물론 직접 수정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AI간의 누가누가 잘하나를 좀 더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찾은 건 AI paraphraser입니다. Paraphrase는 뜻이 달라지지 않는 선에서 다른 말이나 문장으로 표현을 바꾸는 작업을 의미하는데요! 인공지능이 작성한 콘텐츠에는 유사한 표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Paraphrasing은 콘텐츠를 ‘인간이 쓴 것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재밌는 건 이 작업도 인공지능에게 맡길 수 있다는 점이죠! AI paraphraser ‘QuillBot’ 에 앞서 Writer에서 65% 라는 결과를 얻은 답변을 넣어 수정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수정본을 다시 Writer에 넣어본 결과 100% 인간이 작성한 콘텐츠다라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죠�
다만 한국어 콘텐츠에 대해 이런 작업을 수행해주는 툴은 아직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혹시 한국어 AI detector 나 AI paraphraser를 알고 계시다면 정보 공유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Act as OOO 프롬프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저희가 이 프롬프트를 어떻게 활용해 보았는가는 이어지는 ‘[응용편] Act as 프롬프트로 SF 작가되기’ 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저희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스토리 플레이어였습니다 :)
아, 이모지 퀴즈의 정답은…!! 기생충과 아바타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