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앨리엇 Oct 16. 2024

제주의 얼굴

< 미션 공유 양식� >

내게 에너지를 주는 여가활동�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제주도 여행. 20대 초반 무렵 우연히 가게 되었던 여행지였습니다. 첫 여행 이후 스무 번 정도는 제주를 다녀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첫 여행이 정확히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첫 여행 당시만 해도 제주가 내 삶의 한쪽 구석으로 자리 잡게 될지 몰랐는데 말이죠. 기분이 묘합니다. 미션에 도움이 될 사진들을 찾느라 오랜만에 과거 사진첩을 뒤져보았습니다. 하고 있는 일의 영향인지 생각보다 사진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한 번의 여행 중 찍었던 서너 장의 사진들을 모아보니 그것도 꽤 되더라고요. 모아둔 사진들을 보다 보니 니 당시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꽤 오랜만에 감성에 젖어버려서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때로는 작업실로, 때로는 휴식의 장소로, 때로는 지난 기억들을 떠올리고자 찾았던 제주. 매번 같은 장소이지만 저에게는 그동안의 제주가 모두 다른 곳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어떤 매력이 있는 활동인가요? or 활동 중 어떤 점이 좋으셨나요?
제주의 매력은 '나를 찾아주는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10년 전에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보다 보면 여러 생각들이 납니다. 당시의 나는 이런 것에 관심이 많았구나, 이런 분위기를 좋아했구나 하면서 과거의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때의 나를 보며 반갑기도, 왠지 모르게 울적하기도 하지요. 또 그때와 다르게 변한 나를 마주하며 대견하기도 하고, 지나버린 시간에 섭섭하기도 합니다. 제주는 매번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보여줍니다. 세상에는 좋은 여행지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장소에 여행을 가보는 것도 좋지만, 하나의 장소를 긴 호흡으로 여러 번 다녀오는 것도 꽤 매력 있는 활동인 것 같네요. 


✅어떤 분들에게 추천해 보면 좋을까요?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많이 느끼는 생각이 '시간이 참 빠르다'입니다. 올해도 벌써 100일이 채 남지 않은 것을 보며 또 한 번 생각하게 되었네요. 바쁜 일상은 그것대로의 좋은 점들이 있지요, 하지만 미래의 내가 과거를 보며 추억을 곱씹을 수 있도록 '당시의 기억'들을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제주도 가기 참 좋은 시기인 것 같네요. 

작가의 이전글 사랑의 언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