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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춘 Jan 21. 2023

누구나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37년을 살아오면서 절실하게 느끼며 살았던 격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말입니다.” 처음 언급했던 서론은 이제 지우개로 지우고 싶었다. 문득 첫 단추는 누구나 잘 끼울 수 있다. 누구나 처음 시작은 설렘과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아니 잘못 끼웠을지라도 바로 수정할 수 있는 신인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


주마등처럼 짧은 나의 인생의 궤적을 돌아보며 늘 동일하게 첫 단추의 설렘으로 일을 시작했으나 만족한 맺음을 찾아보기 힘든 시간들이었다. 그렇다. 일상을 살면서 처음 보다 마지막이 더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누구나 잘한다. 인간 관계도 회사의 업무도 새해가 시작될 때 누가 마무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갖는가? 이 마음을 먹기란 좀처럼 쉽지는 않다.

인간은 마무리보다는 새로운 도전과 시작이 더 중요한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시작은 아름답다.

그러나 마무리가 더 아름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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