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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p May 08. 2024

인맥을 이용해 판매하기

동대문에서 직원 생활을 몇 년 이상 하면 자연스레 아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된다. 매장일이 익숙해질수록 시장에서 알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매장 사장님 , 쇼핑몰 MD 나 사장님 , 에이전시 담당자, 사입자 등등 물건을 구매하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과 알게 된다.






시장에 오래 있고 아는 사람이 많더라도 매장의 물건이 초보적인 수준이라면 큰 의미가 없다. 판매자의 수준과 생산자의 수준이 어느 정도 맞아야 물건이 팔린다. 도매매장은 물건의 기간 내에 수량을 맞추고 생산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판매자는 이 조건 하에 매장과 거래를 하게 된다.






판매자가 이직을 해서 다른 곳으로 옮길 때에는 옮긴 매장이 튼튼한 매장이라면 인맥의 힘이 조금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얼굴 안다고 물건을 막 사주지는 않는다. 한 번쯤은 아니까 구매하거나 촬영을 하겠지만 재주문이 있어야 거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인맥으로 재주문을 만들 수 없는 노릇이다.






가끔 시장에서 판매를 오래 하고 매장을 오픈하는 경우 원래 알던 사람을 이용해서 큰 거래처에 첫 파스 샘플을 넣거나 시리즈 매장에 옷을 들어갈 수는 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매장은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 생산속도와 판매속도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생산이 서툴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 되는 판매가격도 잘 맞추기 힘들다.






결국 자신의 수준에 맞는 판매자에게 팔 수밖에 없다. 그 판매자를 만족시키다 보면 조금씩 큰 거래처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거래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생산에 서툰 상태에서 운이 좋게 큰 거래처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큰 거래처의 납기를 맞추는 것은 여러 상황이 맞춰져야 이뤄질 수 있다. 공장에서는 주문한다고 뚝딱 물건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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