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달 인세를 계산해서 주셨다

이래도 되나요

by 꿈꾸는 유목민

1. 2도로 인쇄하려고 했는데 4도로 인쇄해서 원가가 올라감,

2. 서평단도 진행하려고 했던 곳에다가 두 군데 커뮤니티에서 추가 요청이 들어오면서 오버해서 책이 더 많이 나가게됨

3. 일러스트를 사용하면서 일러스트비용을 낭낭작가님께 드려야함

4. 굿즈도 하려고 했다가, 안하려고 했다가 다시하면서 굿즈비용도 늘어남..


나는 초보작가로서 출판사에 손해를 끼치는 존재로 끝나야할 것인가를 두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더랬다. 그런데 편집자가 그런말을 했다. 처음 책을 낸다고해서 대박이 터지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작가님의 삶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꺼라고..


그리고 나의 블로그 찐 이웃 노마드쉬즈님이 그랬다.

"뭐가 문제에요? 그냥 해보고 싶으셨던거 신나고 재미있게 하시면 되잖아요"

그말이 그렇게 위로가 될 수 없었다. 출간 이후 엄청난 북토크 스케줄도 재미있게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기보다는 긴장을 하게 된다는 것이 맞다. 그렇게 지금 출간한지 3주가 되었다. 출간 전보다 홀가분해졌다. 얼마전 대표님께서 비용에 대해서 걱정하시면서 1쇄는 전부 비용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인세는 꿈도 꾸지 않았다. 1쇄 인세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계약금도 100만원 받았으니..


오늘 오전 대표님께서 카톡문자를 보내셨다.

"작가님! 알라딘에서 200권 매절 주문들어왔어요!"

매절 주문이란 판매가능성이 있어서 서점에서 선주문하는 걸 의미한다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다. 어쩐지 요즘 알라딘 판매지수가 최고로 올라간다 싶었다. 기쁜일이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대표님께 메일이 왔다.

이번 주초 원고 검토를 두 건 요청하셨는데, 아직 한글자도 못보고 있었기에 찔려하며, 아 원고 검토요청이 한 건 더 들어왔나? 했는데, 인세를 계산한 화일을 보내주셨다.


유통한 책들을 판매가로 계산해서 10% 인세를 계산해서 금액을 보내주셨다. 생각했던 것보다 영이 하나 더 붙어있어서 내 눈을 의심하고 결국에는 노트북을 열어 엑셀로 계산을 돌려봤다.


'이만큼이나 주신다고?'

원래 100권은 홍보용으로 쓰여 인세에서 제외하는데 앞으로 원고를 검토하셔야하니 제외하지 않으셨다며 대표님의 노련함도 보여주셨다. 이를 꽁돈의 프레임으로 씌워야할지, 없는 돈 취급해서 바로 통장으로 꼽아야할지 고민스럽다. 그간 고마웠던 분들에게 밥도 사고 선물도하고, 그렇게 써야겠지.


2주간 판매 인세를 받으니, 왜 더 부담되지?


참, 그리고 어제부터 밀리의 서재에서 독서의 기록이 2주간 독점으로 공개되었다. 대표님께 밀리의 서재에 오픈되면 종이책이 잘 안팔리냐, 어떻게 계산이 되냐.. 고 여쭤보았다.

일단, 밀리의 서재에서 나온다고 종이책 판매가 떨어지는 건 아니라고 하셨다. 그리고 밀리의 경우 책이 나오고 한달이내 공급하면 15회대여를 1카피로 계산한다고 알려주셨다. 1년간 15회를 1카피로 1년후에는 25회대여를 1카피로 계산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여전히 1카피는 무엇을 말하는지, 종이책1권으로 계산한다는 의미인지.. 그냥 추측해보았다. 대충 알것 같지만, 자세히 여쭤보지는 않는다.


그냥 독서의 기록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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