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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2

by 김영웅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2


출간된 지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의 속편을 쓰려고 합니다. 현재 출간된 책 제목 뒤에 1을 붙일 준비가 된 거죠.


전편이 주인공 민수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속편은 민수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후연구원으로 유럽을 가게 되어 그룹리더 (교수와 동급)로 살아가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저는 전편과 동일하게 화자로서 등장하게 됩니다. 미국에 갔다가 실패를 맛보고 유럽으로 가서 민수와 함께 멋진 연구를 하게 되는 이야기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소설이 힘을 갖기 위해서는 이런 큰 이정표보다는 그 이정표들 사이의 과정과 전체 여정 중에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들, 소소한 일상들, 인간이기에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들과 갈등들을 적당히 등장시켜 일부는 해소를 시키고 또 일부는 숙제로 안고 가는 등의 구조를 조화롭게 선보이는 게 더 중요할 것입니다. 한동안 생각을 드문드문 했는데 이제야 그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서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대로 조금씩 써나가 보겠습니다.


교보문고 매대에 2주간 진열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17권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권 정도 판매된 셈입니다. 이럴 때마다 제가 유명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판매실적보다는 꼭 필요한 책, 거품이 아닌 책을 앞으로도 계속 쓰려고 애쓰려고 더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1쇄 1,500권 중 재고가 410권 정도 남았다고 하네요. 1쇄 완판이 되면 속편도 출간이 확정될 수 있으니 남은 책들이 어서 팔리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물해 주시고 지역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꼭 신청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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