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만 19세 (한국나이 20살) 성인들을 위한 행사이자 성인식을 치러 책임감과 자부심을 부여하는 날이다. 사실 나는 20살이 되었던 그 해, 성년의 날에 성인식 행사를 했던 기억이 없다. 그래서 성인식에 무엇을 하는지 몰랐고, 애초에 이런 날이 있었는지 조차도 몰랐다. 대학 다닐 때 성년의 날 행사를 안 했었던 것도 있고..
한국에서는 서구화되어 서구식 성인식을 치르지만 성균관 주관으로 성년례라는 전통 성인식을 거행한다고 한다. 지방 향교나 서원 등에서도 전통 관례를 시연한다고 한다.
성인식은 장미, 향수, 키스라는 세 가지 선물을 준다고 한다.
장미는 성인이 된 청년에게 무한한 사랑과 열정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의미.
향수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향기를 풍기는 좋은 성년이 되라는 의미.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책임감 있는 사랑을 하라는 의미.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어른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로는 다 자란 사람, 자기 일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 그렇다고 한다.
나는 내 명의로 된 집에서 빚 (사실상 집세) 갚아가며 살고 있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수많은 회사들 중 하나에서 평범한 직장인 생활로 밥벌이 하고 있고, 한 달에 한번 독서로 완독 하며 지식과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주말마다 간간히 글을 쓰며 생각 정리 한다.
하지만 나는 지하철 역 앞에 있는 아줌마들의 광고지를 받지 않는다.
기부를 잘하지 않는다. (월드비전이나 유니세프 같은 기부 업체를 안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자신 외에는 타인에게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다.
뭐 내가 세종대왕님이나 이순신 님처럼 대단한 업적을 남길 사람도 아닐뿐더러 그냥 평범한 보통 시민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땐 상대를 배려하는 이타심도 좋지만 남에게 피해 안 주는 사람이면 어른으로 취급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뉴스를 보면 배려심 없고 책임감 없는어른 코스프레 하는 사람들이 살인, 마약, 음주운전 등을 저질러서 이슈화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정말 저렇게 살지는 말아야지 다시 한번 머릿속에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