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리날개 Nov 01. 2023

<나에게 좋은 입지>새벽트럭 이중 주차를 밀지 않는 곳

입지는 지극히 사소하고 주관적인 장소일 뿐이다. 

[CASE 1]


새벽 4시까지 출근해야 한다. 주차장에 나왔다. 이 런! 내 차 앞을 파란 트럭이 막고 있다. 나는 한 손으로 힘 껏 밀어본다. 쌓인 눈 때문에 차가 안밀리는지... 아니면, 미끄러운 구두 때문인지, 꿈적도 하지 않는다. 


다행이다. 겨우 밀었다. 어제 닦아놓은 구두는 지저분해 졌고, 세팅한 머리는 눈에 젖어 옆머리가 삐죽하다.


=> 주차난으로 고생하지 않는 주거지가 좋은 아파트이고, 그런 아파트가 있는 곳이 좋은 입지다.

<헐래벌떡>




[CASE 2]


또 냄새가 난다. 베란다를 쳐다본다. 고개를 내밀어 좌우를 살피지만,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다. 지난번은 특이하게도 학생이였다. 아저씨라고 생각했는데. 내 아이가 맡을까봐 걱정이 된다. 


아파트 단지는 이미 금연구역이다. 상관 없나보다. 이를 어기는 것은 한명의 개인. 이기적인 개인이 많이 모이면, 서로가 힘들다. 


=> 담배연기로 고생하지 않는 주거지가 있는 아파트

<어?>




[CASE 3] 


출근 후, 열살 차이나는 인생 선배들 에게 물었다. 사시는 곳이 어디시냐고. 

한 선배는 선배는 직장과 먼 곳에 산다. 다른 선배에게 물었다. 부자동네를 말한다.


이번 케이스는 약간 모호하다. 사람의 삶은 모두 길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기왕이면 좋은 선택을 한 선배의 뒤를 쫒고 싶다. 


=> 오를만한 입지, 환급성이 좋은 아파트가 좋은 입지의 아파트다. 

<멋진선배>

 



[결론]



나의 입지는? 개인의 지극히 사소한 것이고 주관적인 판단으로 결정된다. 

그래서 무시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내가 불편하면, 남들도 불편하고.

내가 좋으면,  남들도 좋다.


그래서, 나는 다음 세가지의 입지를 좋은 입지(혹은 아파트) 라고 생각한다.


1. 주차장이 넉넉한 입지

2. 좋은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는 입지

3. 상승률과 환급성이 빠른입지.



끝.





작가의 이전글 정보의 홍수가 범람한 뒤에는 전염병이 시작되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