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푸는 인생독본
길을 가려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성적이고 선한 삶을 살 때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의 삶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인생독본 182p)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인생의 여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던져 보았을 법한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물리적인 방향성을 묻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목적과 의미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경험과 선택을 통해 끊임없이 방향을 설정하고
때로는 궤도 수정을 하며 자기만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등 떠밀리듯 경쟁 사회 속에서 성공이라는 것을 향해 무의식적으로 달려가기도 합니다.
성공하지 않으면 인생의 낙오자로 사는 것 같은 위기감에
부와 명예와 권력을 위해 미래의 에너지를 끌어다 쓰며
돈과 시간과 열정과 에너지를 갈아 넣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번아웃이 오고 우울감이 나를 휘감아 허무함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내가 가는 길은 고정된 하나만의 길이 아니라
언제라도 수정 가능한 길입니다. 길은 길로 연결되어 있고 조금 돌아가면 됩니다.
다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적응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데
이때 변화는 두려운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는 유연성과 개방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든지 외부의 기대나 사회적 압박에 의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 있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릭워렌은 목표가 있으면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목표지점에 도달했을 때 다음 스텝이 보이고 공허함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정년을 2년 앞두고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묻습니다.
어쩌면 갈림길에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묻고 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