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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oshe Aug 21. 2024

폴댄스를 통해  관심이 확장되는  나의 일상

이지베티붑을 배우면서



이번 수업에서는 '이지베티붑(Easy Betty Boop)'이라는 동작을 배웠다.

 베티 붑이 어떤 캐릭터인지 잘 모르지만 '이지' 버전이니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학원으로 향했다.


폴댄스를 시작하고 나서, 그동안 몰랐던 것들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확장되기 시작했다.

지난주 브런치 글의 주제였던 '클라임'도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안쪽 무릎의 통증마저도 단련의 일환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나의 몸과 마음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이번 동작, 이지베티붑의 하체 동작은 클라임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가 그동안 익혔던 동작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서

폴댄스가 주는 즐거움이 더 커졌다.









수업의 진도는 다음과 같았다.


이지프리지아->이지베티붑->엥겔스핀



이지베티붑




 이지프리지아


1. 투 클라임 후 양손을 높이 잡고

   폴에 아랫배를 붙인다.


2. 오른발을 접어 뒤로 보내고

   왼발은 폴 앞쪽으로 뻗는다.


3. 이때 안쪽 양 무릎이 폴에 잘 밀착되어야

    중심을 잡을 수 있다.

    얼굴은 위를 바라본다.


   - 무릎 통증 주의

   - 고개를 뒤로 젖힐 때 뒷목 통증 주의




이지베티붑


1. 클라임 다리 상태에서 왼손은 컵 그립을 하고,

    오른쪽 팔꿈치를 걸어준다.


2. 무릎을 조여서 힘을 유지한 채 왼손을 아래로

    떼어 건그립으로 잡는다.

    오른쪽 팔꿈치를 확실히 조여둔 상태로

    왼손 전완근을 잡아 힘을 유지한다.


3. 오른발을 플렉스 하고, 클라임 다리를 유지한 채      왼손으로 아래로 누르는 힘과

   오른손 팔꿈치 힘으로 중심을 잡아 왼발을 뒤로

   길게 뻗는다.


4. 왼발을 다시 앞으로 가져와

    잠시 한 바퀴를 유지한다.



-스트레칭을 더욱  꾸준히 해서 다리를 뒤로 뻗을 때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어보자.


-전완근의 힘을 더욱 길러보자




엥겔 스핀


1. 왼손으로 밀며 오른팔을 폴 뒤로 하고

   상체를 바닥을 본다는 느낌으로 숙인다.


2. 엉덩이는 위로 들어 올리고 양손으로

   뒤쪽 무릎을 완전히 감싸 안아준다.


- 유연성의 부족으로 몸을 폴더처럼

   굽히는 동작이 잘 안 된다 -> 더욱 연습하기


.

.


동작 마무리시 고개를 숙였다니 몸을 일으키니

너무 어지러웠다. 어떻게 하면 어지러움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수업 후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위해

 '베티붑'에 대해 찾아보았다.



 


알고 보니

베티 붑은 1930년대에 만들어진 미국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였다.

귀엽고 매력적이면서도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지닌 캐릭터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캐릭터에 대해 알게 되면서 폴댄스 '베티 붑' 동작을 더 애정을 가지고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



폴댄스를 배우며 알게 된 작은 정보들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나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폴댄스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인 이후  내 안에서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는 관심들.

그리고 그 관심들은 내가 더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로 이어지고 있다.


이지 베티 붑 동작을 간신히 완성하고 나니 이다음에는 더 도전적인 동작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단순히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작에 담긴 의미나 배경을 알아가며 즐기는 것.

그것이야말로 폴댄스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지금은 베티붑 이미지와 동일하지 않고

이지버전이므로 비슷하게 보이려고 준비하는 자세 같다.



다음에는 이지 버전이 아닌

진짜 베티 붑 동작을 배우게 될 날이 기다려진다.

그때는 더 즐겁고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기를

나 자신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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