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성장하고 있는 반백살폴린이
폴댄스 동작 중 [마릴린(Marilyn)]이라는 이름은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에서 유래되었을까?
영화 '7년만의 외출 (1955)에서 나온 이 장면은
마릴린 먼로가 지하철 통풍구에 서서 올라오는
바람을 맞으며 아찔하면서도 귀엽고 섹시한 포즈를 취한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마릴린 먼로
시그니처 이미지가 되었다.
[마릴린(Marilyn)]
왠지 이 동작은 마릴린 먼로의
아름답고 섹시한 이미지와 관련이 있을 것 같다.
[마릴린] 이름만으로도
이미 아름다움의 상징이 된다.
입문에서 배우는 마릴린1 동작은
먼저 폴싯(pole sit)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폴싯은 허벅지 힘이 필요한 자세인데,
처음에는 감을 잡기 힘들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폴싯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폴에 가까이 서서 왼발을 폴에 대고
오른 다리를 왼 다리 위에 꼬는 동작으로 배웠다.
왼팔을 폴에 걸고, 왼손으로 오른쪽 어깨를 감싼 후 엘보로 폴을 지지했다.
오른손도 왼쪽 어깨를 감싸고 얼굴은 위로 들어
올리며, 마치 나 자신을 허그하듯이 동작을 취한다.
떨어질 것 같아 두 손을 놓지 못하고
한 손만 겨우 놓았던 기억이 난다.
어깨는 귀까지 닿아 있는 모습을 보니
겁먹은 강아지 같다.
초급 수업에서 배운 마릴린2 동작을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입문 수업 때는 양손을 폴에서 떼지 못했지만,
이제는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 순간이었다.
이 작은 진전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어깨도 많이 솟아있지 않고 코어힘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마릴린 3 동작은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머리가 바닥을 향하는 기술은 안전에 대한 염려가 많은 나에게는 부상의 가능성으로 인해 도전하기에 더욱 큰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천천히 가는 속도가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 자신을 칭찬해 본다. 폴댄스를 통해 나는 도전하고 성장하며, 스스로의 한계를 조금씩 넘어서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릴린 3 동작은 복부의 코어 힘과 다리 근육의 힘이충분히 생긴다면, 꼭 도전해보고 싶게 하는 동작이다.
그래서 오늘도 난 운동을 한다.
마릴린 하나
마릴린 두울 성취
마릴린 세 번째 성취의 순간 조금만 기다려
파워를 키워서 도전해 볼테니!